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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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속초에서 득점력 강화를 준비하다

기사입력 2010.07.07 15:47 / 기사수정 2010.07.07 16:23

김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UTD 기자단=김인수] 인천은 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페트코비치 감독의 갑작스러운 하차가 있었다.

이에 인천 유나이티드는 김봉길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앉히며 후반기를 준비하게 됐다. 후반기 준비의 첫 걸음은 바로 속초로의 전지훈련.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6월 23일부터 2주간 속초에서 전지훈련을 가지며 후반기 승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인천이 후반기에 승리하기 위해 가장 크게 신경 쓴 것은 무엇이었을까? 정답은 바로 득점력 강화였다.

인천의 전반기 득점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도화성, 코로만, 강수일, 남준재, 안재준, 이재권, 최재은, 이세주, 유병수, 이준영(FA컵 포함). 이상 10명의 선수가 전반기에 득점을 했다. 이 득점자들의 수를 보면 다양한 인원이 골을 넣어 인천의 공격력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 득점의 분포도를 살펴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도화성(2골), 코로만(1골), 강수일(4골), 남준재(1골), 이재권(1골), 안재준(1골), 유병수(10골), 최재은(1골), 이세주(1골), 이준영(4골). 이를 살펴보면 총 26골 중에 10골이 유병수의 골이다. 특히 정규리그만 따지면 18골 중에 9골이 유병수의 골이다. 사실상 인천 공격의 절반은 유병수다.

유병수는 분명 강한 선수이나 이것이 도리어 인천의 공격루트의 단일화라는 문제를 가지고 왔다. 때문에 인천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공격루트를 다양하게 함으로써 공격력을 강화시키려 했다.

외국인 선수의 변화로 공격력 강화를 꿈꾸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손을 쓴 것은 바로 용병이었다.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코로만이 한국을 떠났다. 강력했던 러시아 시절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던 챠디 역시 결별이 예상된다.

이렇게 떠나는 자들과 다르게 남거나 돌아오는 이들을 살펴보면 공격에 신경을 쓴 것을 알 수가 있다. 우선 떠날 것이라 말이 나왔던 브루노가 남게 되었다.

한국에 적응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브루노는 결국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되어 인천을 떠날 뻔했다. 하지만, 좋았던 모습에 곧 골이 터질 것을 기대한 인천은 그를 잔류시켰다.

상대에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브루노에게 힘을 싣게 하기 위해서 인천은 새로운 용병을 데려왔다. 코로만이 떠난 허리를 채우기 위해 영입한 사미르 베크리치가 공격에 힘을 실어주길 바라고 있다.

김봉길 수석코치 또한 베크리치에게 득점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이다. 원래 포지션은 미드필더이지만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도 맡길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물론 최종적으로 그가 한국에 적응을 잘해야 득점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적응에 큰 문제가 없다는 김봉길 수석코치의 말을 듣자면 베크리치에게 기대를 해봐도 괜찮을 듯하다.

또한, 인천은 새로운 용병을 테스트 중이다. 공격수인 두산 사비치인데 챠디가 떠나면 그의 자리를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브루노와 사비치가 공격수이고, 베크리치 역시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이다. 3명만 보유할 수 있는 용병을 모두 공격으로 배치한 것이다. 이을 보면 인천은 외국인 선수를 통해 공격력을 강화하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준영

그리고 리그 컵에서 이준영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인천은 득점루트를 하나 더 확보했다. 이에 김봉길 감독 대행은 후반기에 남준재와 강수일을 통해 더 많은 득점루트를 확보하려 한다. 이번 휴식기를 통해서 강수일과 남준재가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말하는 그는 말한다.

이들이 후반기에 인천의 공격력을 강화시켜줄 것이며, 또한 이재권, 정혁, 최재은과 같은 젊은 선수들 역시 이러한 움직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봤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인천에 이런 어린 선수들의 성장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외국인 선수들을 공격위주로 배치함과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통해 공격력 강화를 꿈꾸는 인천. 그 결과를 기대해 봄직 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인수 수습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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