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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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격투기, 빅카드 풍성(1) UFC 66

기사입력 2006.12.16 08:14 / 기사수정 2006.12.16 08:14

김종수 기자

◆ UFC 66

□ 일시: 2006년 12월 30일(현지 시간)
□ 장소: 미국 라스베가스 MGM그랜드가든 아레나

·척 리델 vs 티토 오티즈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전)



ⓒ UFC

[엑스포츠뉴스 = 김종수 격투기전문기자] 헤비급의 팀 실비아, 안드레이 알로프스키 등의 인기와 존재감이 기대를 미치지 못하고있는 시점에서 라이트 헤비급의 척 리델(36, 미국)과 티토 오티즈는 프라이드 헤비급의 크로캅-효도르처럼 UFC측에서 내놓을 수 있는 최상의 대진카드 중 하나이다. 

'스나이퍼'라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척 리델은 원거리에서의 타격능력, 특히 라이트 스트레이트가 일품인 선수이다.
탁월한 사이드 스탭을 바탕으로 거리조절 능력과 순간 움직임이 워낙 좋기 때문에 조금만 틈을 보였다가는 여지없이 카운터성 스트레이트가 들어간다. 한방에 KO로 끝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설령 견뎌냈다 하더라도 폭풍 같은 러쉬와 파운딩이 뒤를 받치고 있어 일단 스트레이트를 허용하면 경기를 뒤집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반면 티토 오티즈(31, 미국)는 그라운드 공방전에 능한 선수이다.
강한 맷집과 파워를 바탕으로 경기 내내 상대를 괴롭히는 것으로 유명하며 일단 그와 그라운드로 가게되면 웬만한 선수들은 포지션 역전자체가 불가능하다. 

켄 샴락을 세 번이나 TKO로 물리친 것을 비롯 반달레이 실바, 포레스트 그리핀, 비토 벨포트 등 쟁쟁한 파이터들이 그에게 패배를 맛보았으며 최근 5연승의 상승세이다.

UFC 47 - It's On에서 척리델에게 KO패를 당했 적이 있는지라 이번 경기는 리벤지의 성격도 띄고 있다.

·안드레이 알로프스키 vs 마르시오 크루즈



ⓒ UFC

잘생긴 외모에 한창때의 나이, 거기에 실력까지 두루 갖춰 한때는 프라이드의 효도르에 맞설 UFC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평가까지 받던 안드레이 알로프스키(27, 벨로루시).

UFC 51 - Super Saturday에서 한 차례 꺾었던 팀 실비아에게 UFC 59 - Reality Check, UFC 61 - Bitter Rivals에서 연속으로 패하며 챔피언 타이틀은 물론 그동안의 강자이미지까지 쇠퇴해버린 상태이다.
그러나 많은 팬들은 다시금 그가 일어서 헤비급 챔피언에 올라주길 바라고 있다.

여기에는 강하기는 하지만 재미없는 경기운영으로 일관하는 인기 없는 챔피언 실비아의 영향도 분명 있으며 아직도 식지 않은 그에 대한 기대감이 반증된 결과이기도 하다.
어쨌든 다시 정상에 등극하려면 좀처럼 지지 않는 강자 팀 실비아를 꺾어야만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4번째 대결을 꼭 성사시켜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꼭 승리를 따내야만 하는 이번 대회에서 그가 붙을 상대는 주짓수를 베이스로 하는 마르시우 크루즈(27, 브라질)이다.

올해 들어 2월과 4월 두 경기를 가진바있는 크루즈는 프랭크 미어에게 TKO승을 제프 몬슨에게는 판정패를 당한 바 있다. 약한지는 않으나 크게 알로프스키를 위협할 적수는 아닐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러시아의 무술인 삼보를 베이스로 하면서도 주로 스탠딩 파이팅을 구사하는 알로프스키가 그라운드 기술에 능한 크루즈와의 대결에서 어떤 경기운영을 펼칠까 하는 점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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