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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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캠프' 최민식X한석규가 밝힌 #배우 #천문 #꿈 #시사회 [종합]

기사입력 2019.12.27 20:02 / 기사수정 2019.12.27 20:03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최민식, 한석규가 연륜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27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영화 '천문'의 주역 최민식, 한석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철수는 "영화 '천문' 시사회 반응이 어땠냐"고 물었다. 한석규는 "시사회 반응 나쁘지 않았다"고 답했고, 최민식은 "잘 보신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다. 저의 경우는 , 제가 출연한 영화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결함만 보인다"고 답했다. 한석규 또한 "저도 마찬가지다. 아쉬운 점, 늘 그걸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 연기를 계속 하는 것 같다. 제 작품에 대한 점수를 삼 년 후에 매겨보는 경향이 있다. 한 삼년 지나야"라고 이야기했다. 최민식은 "저는 삼년 후면 아예 삭제된다. 그러려고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다.

최민식은 "이번에 '천문'을 보면서, 저만이 생각하는 '천문'이라는 영화, 제가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 버릇이 있다. 제가 생각한 작품과 만들어진 작품 뭐가 더 좋고 나쁜지"라고 밝혔다. 이에 배철수는 "자신이 한 연기에 대해 계속 평가하고, 10년 전의 최민식보다 지금의 내가 더 좋은 배우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최민식은 "그렇게는 생각 안한다. 조금 여유가 생겼다. 안달내는 건 없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최민식은 "영화도 누구랑 같이보는게 싫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같이 본 친구가 싫다고 하는게 싫었다. 근데 석규는 같이 영화도 보고 얘기도 같이하고, 얘기를 많이 하고 싶었다"고 밝혔고, 이에 배철수는 "좋아했군요"라고 말했다. 최민식은 "네, 제가 좋아했죠. 많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배철수는 "한국 대표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한 거부감"을 물었다. 한석규는 "조금 연식이 된 것 뿐이다. 대학교 때 신구 선생님도 계시지만, 대학 때 신구 선생님한테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배철수는 "꿈이라던지, 배우로써 마치겠다던지 이런 게 있냐"고 물었다. 최민식은 "최민식 계획을 세운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한석규가) 신구 선생님 얘기했듯이 나중에 나이를 먹더라도 사지육신 멀쩡하고, 대사를 외울 머리가 되고,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이 계속 되기를 바란다. 좋은 작품 죽는 날까지 하는게 바람이다"고 밝혔다.

또한 한석규는 "저는 사람에 대한 어떤 연민, 측은함을 표한하고 싶다. 유튜브에서 '연기는 죽어야 끝난 공부다' 이 말을 듣고 다 똑같구나 생각했다. 연기하는 이유는 하나다. 사람에 대한, 근데 처음에는 사람이라는 게 남, 다름인 줄 알았다. 20대 30대 때에는. 근데 결국은 이게 나의 일이구나. 나를 더 알게 됨으로 남을 더 이해하고 알 수 있는. 그래서 저도 되기만 한다면 계속 사람 탐구, 저희 엑터라는 직업은 몸으로 직접 보여줘야해서 매력이 있다. 형님처럼 계획은 없다. 힘이 닿는 대까지 하고 싶다"고 답했다.

배철수는 "한석규씨 말을 듣고 있으면 빨려드는 것 같다. 근데 가끔 들으면 좋은데 매일 들으면 어떠냐"고 최민식에게 물었다. 최민식은 "듣고 있으면 잠이 온다"고 말했다. 이에 한석규는 자신의 말을 계속 들어주는 최민식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하며 최민식은 "직접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 뵈서 좋았다. 나중에 소주라도 한잔. 좋은 말씀 듣고 싶다"며 후일을 기약했고, 한석규 또한 "못 담은 이야기가 많아서, 다 듣고 싶다. 그러니까 언제 한 번"이라며 거들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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