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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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개막, 점프볼을 기다려온 선수들

기사입력 2006.10.19 20:07 / 기사수정 2006.10.19 20:07

- 오늘 프로농구 개막... 점프볼을 기다려온 선수들
       
    

[엑스포츠뉴스 = 이우람 기자] 오늘(19일) 드디어 올 시즌 프로농구가 내년 3월 25일까지 팀당 54경기의 대장정의 시작을 알린다. 

프로 데뷔의 꿈에 이어 생애 단 한 번의 신인왕에 도전장을 내민 당찬 '새내기부터 '새 유니폼을 입고 부활을 꿈꾸는 '이적생', 그리고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들로 구성된 KBL에서 화려한 영광을 꿈꾸는 '특기생'에 '기록의 제왕'으로 남을 선수들까지. 과연 2006-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를 자신의 무대로 장식할 이는 누굴까.

▲신인왕, 바로 나다! 

'될 성 부른 나무'를 지켜보는 신인 경쟁이 흥미롭다. KBL의 판도를 흔들 대어급이 없다던 신인 레이스가 전정규(전자랜드)와 주태수(오리온스)는 시범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눈도장을 찍었다. 

신인드래프트 1순위 영예를 안은 전정규는 시범경기에서 고감도 슛 감에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1순위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특히 삼성전에선 종료 6초 전 귀중한 3점포로 1점차 역전승의 수훈갑이 됐다.

전정규와 함께 유력한 1순위로 거론됐다 5순위로 낙점됐던 조태수(200㎝, 110kg)는 골밑에서 그의 진가를 드러냈다. 주태수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정교한 슛을 갖췄다. LG 전에선 상대 용병 퍼비스 파스코와 대등한 골밑 싸움을 펼치는 등 더블더블(15점 13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올 시즌 신인은 유난히 기대가 되는 포인트가드 유망주가 많다. 대학무대에서 포인트가드로 정평을 받은 3순위 이현민(LG)과 4순위 김학섭(모비스) 그리고 2차 지명이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꽃미남' 정승원(SK)이 그들이다. 정승원의 팀 동료로 팀 선배 문경은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꼽히는 2순위 노경석(SK)도 그 활약이 기대된다.

▲이적생, 나의 활약에 팀의 운명이

FA 대어 김승현이 오리온스에 잔류하면서 식는 듯했던 이적 무대는 프로 출범 후 가장 뜨거웠던 '에어컨리그'로 한껏 달아올랐다. 그 중에서도 김성철(전자랜드)과 조상현(LG)이 눈에 띈다.

돌아온 '승부사' 최희암 감독의 부름을 받은 FA 김성철은 비록 무릎 부상 탓에 팀 합류가 늦어졌지만 리그 최고의 '퓨어슈터'로서 제2의 전성기를 꿈꾼다. 김성철은 FA 포인트가드 황성인의 지휘 아래 조우현과 짝을 이뤄 전자랜드의 탈꼴찌를 노린다.

지난 시즌 LG로 옮겨와 8위로 호된 신고식을 치른 신선우 감독은 득점 루트가 다양해 활용 폭이 넓은 조상현의 가세로 현주엽이 보다 골밑 득점에 주력할 수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지난 시즌 삼성의 챔피언 등극에 힘을 보탰던 늦깎이 가드 이세범은 포인트가드 부재에 시달렸던 동부의 해결사로 나선다. 동부는 이세 범 외에 포인트가드로 강대협과 '사마귀슈터' 김영만을 FA로 영입하는 등, 이적생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고 용병, Mr KBL, It's Me!

지난 시즌 모비스의 돌풍을 이끈 '만능 용병' 크리스 윌리엄스 아성에 올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스페인리그 출신의 특급 용병 루 로(SK)와 피트 마이클(오리온스)이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시즌 스페인리그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을 받은 로와 지난해 유럽 ULEB컵 MVP 마이클은 폭발적인 득점력과 탁월한 농구센스, 그리고 윌리엄스처럼 뛰어난 패싱감각을 선보이며 명성을 재확인했다.

KTF와 LG는 각각 필립 리치와 퍼비스 파스코를 데려와 기존의 애런 맥기와 찰스 민렌드의 조화를 극대화했다. 정규리그 우승에도 불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내리 4패를 곱씹은 모비스는 205㎝의 최장신 용병 크리스 버지스를 낙점했다.

년도를 치면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고참 '병장'이 있다. 3년차를 맞이하는 지난 시즌 득점왕 단테 존스(KT& G), 동부 '트윈타워'의 한 축인 자밀 왓킷스, 최장수 한국형 용병 민렌드 등도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 이밖에.. 창설 10주년, 우린 기록의 제왕으로 남겠다!

프로농구도 올해로 벌써 10년차 11시즌째를 맞았다. 비록 NBA만큼은 아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귀한 기록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서장훈은 '국보급센터'란 칭호답게 서장훈은 역대 첫 번째로 9000득점과 4000리바운드에 도전한다. 

현재 기록은 8487점 3503리바운드. 득점은 이미 최고기록, 리바운드는 현대·KCC에서 활약했던 조니 맥도웰(3829개)에 이어 통산 2위다. 사상 첫 3000어시스트의 영예는 주희정(KT&G·2803개)과 이상민(KCC·2778개)이 좇고 있다. 현재 통산 3점슛 1위인 문경은(SK·1382개)은 1500고지, 블록슛 1위인 김주성(동부·450개)은 500고지 돌파가 목표다. 

신선우 LG 감독은 사령탑으로선 처음으로 300승에 도전한다. 현재 273승198패. 올 54경기에서 꼭 절반인 27승만 거두면 된다.
 

'당신의 꿈을 이뤄 드립니다' 스포츠기자 사관학교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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