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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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2차전, 세인트루이스 메츠에 역전승!

기사입력 2006.10.15 01:01 / 기사수정 2006.10.15 01:01

최영조 기자

- 스캇 스피지오 맹활약, 메츠에 9-6 승리
- 시리즈 1-1 원점 3,4,5차전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엑스포츠뉴스=최영조 MLB 전문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역전승으로 전날 1차전의 패배를 설욕하며 NLCS 시리즈를 다시 1-1 원점으로 돌렸다.

카디널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쉐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NLCS원정 2차전 경기에서 6-6이던 9회 초, 메츠의 마무리투수 빌리 와그너를 상대로 홈런 포함 4안타를 집중시키며 3득점, 9-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 세인트루이스- 9회에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의 활약 

반드시 2차전을 잡아야하는 세인트루이스의 출발은 불안했다.

에이스인 선발 크리스 카펜터가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초반부터 투구수가 불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1회 카를로스 델가도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카펜터는 5회 다시 델가도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는 등 5이닝 동안 6안타 5실점 (1삼진/4볼넷)으로 부진한 투구를 기록했다.

카펜터의 부진을 만회한 것은 타선의 응집력과 불펜의 호투덕분이었다. 4-6으로 뒤지던 7회 초, 카디널스는 투아웃 이후 상대투수 길레르모 모타로부터 안타(푸홀스)-볼넷(에드먼즈)으로 1,2루 찬스를 잡았고, 타석엔 스캇 스피지오가 들어섰다.

이날 스캇 롤렌을 대신해 선발 출장한 스캇 스피지오는 우익수 쪽 방향의 동점 3루타를 기록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스피지오는 이로써 포스트시즌 20경기에서 23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승부가 갈린 것은 9회 초. 선두타자 소 다구치가 메츠의 마무리 빌리 와그너로부터 솔로홈런을 기록, 7-6의 리드를 잡았고 이후 푸홀스와 스피지오의 2루타, 후안 엔카르나시온의 안타로 2점을 추가득점하며 승리를 굳혔다.

특히 카펜터를 구원한 행콕-플로레스-키니-존슨-‘마무리’ 웨인라이트로 이어지는 카디널스 불펜진은 메츠 강타선을 4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선방했다.

포스트시즌 전, 주전 마무리 이스링하우젠의 ´시즌아웃´ 과 경험부족을 드러내는 불펜은 카디널스의 약점으로 지적되었지만, 이들은 계속해서 놀라운 활약으로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 뉴욕 메츠- 타격은 만족, 와그너 부진과 불펜의 ‘피로’ 걱정

한편 뉴욕 메츠는 이날 경기에서 초반 카펜터 공략에 성공하며 홈 2연승을 눈앞에 두었지만, 믿었던 마무리 빌리 와그너가 무너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한 채 세인트루이스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홈런 2개를 기록한 델가도를 중심으로 9안타 6득점을 올린 메츠의 타선은 만족스러웠지만, 예상 밖으로 불펜에서 5실점을 기록한 것이 패인이었다. 무엇보다 마무리 와그너가 1경기에서 3실점을 허용한 것은 지난 5월 21일(4실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 충격은 더 컸다.

특히, 비로 연기된 1차전 때문에 두 팀은 1차전부터 5차전까지 휴식일 없이 경기를 갖게 되어 이번 시리즈에서는 불펜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이날 경기에서만 불펜투수들이 112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메츠는 남은 경기에서 불펜의 피로도가 높아져 불리한 여건을 맞이하게 됐다.

메츠는 현재 탐 글래빈을 제외하고는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없는 실정이기에 어느 정도 불펜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이다. 결국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올란도 에르난데스의 부상이 더욱 아쉽기만 할 따름이다.

3차전은 세인트루이스로 장소를 옮겨 15일 오전 9시 부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며, 메츠와 카디널스는 각각 선발투수를 스티브 트락셀(15승 8패, 4.97)과 제프 수판(12승 7패, 4.12)으로 예고했다.
 



최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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