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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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1 승리 '경남전 6경기 연속 무패'

기사입력 2010.05.22 18:51 / 기사수정 2010.05.22 18:51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가 경남 FC전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전북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1라운드에서 경남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경남에 최근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양팀은 상당수의 주전급 선수를 제외하고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북은 김상식과 루이스 등이 빠졌고, 경남은 김인한, 안상현 등을 선발 출장시키며 후반기 정규리그에 대비한 테스트를 했다.

한편, 전북은 평소와 다르게 손승준·임유환·이요한으로 스리백을 구성하여 새로운 전술을 선보였다.

이용기의 퇴장, 흔들리는 경남

주전급 선수를 제외해서인지, 양팀의 공격은 정규 리그와 다르게 공격이 무뎠다. 별다른 찬스 없이 중원에서의 공 다툼을 벌일 뿐이었다.

그렇지만, 전반전이 중반으로 흐르면서 분위기는 조금씩 전북으로 넘어갔다. 서정진과 에닝요를 내세운 측면 공격은 빠른 돌파와 정확한 패스를 앞세워 경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거기에 전반 26분 경남 수비수 이용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더군다나 반칙 위치는 골에어리어 안쪽이었다. 하지만, 경남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페널티킥을 맡은 에닝요가 일명 '파라딘하'라는 기술을 써서 공을 찾지만, 노련한 김병지가 간파해서 선방을 펼쳤기 때문이다.

경남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수적 열세로 발생하는 공간을 커버할 수는 없었다. 이를 막지 못한 경남은 결국 실점을 하고 말았다. 전반 3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박원재가 낮게 크로스를 올리자,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강승조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용병술 대결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승준과 진경선을 빼고 김상식, 로브렉을 투입하며 포백으로 전환했다. 수적 우세에 힘입어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추가 득점을 노리겠다는 생각이었다.

경남은 후반 10분 김인한을 빼고 안성빈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경남의 노림수는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14분 윤빛가람이 올린 코너킥을 안성빈이 슈팅으로 연결, 동점골에 성공했다. 수적 열세에서 터진 동점골이라 더욱 값졌다.

동점골에 성공한 경남은 수적 열세로 생기는 공간을 메우기 위해 더욱 많이 뛰어다녔다. 덕분에 경남은 골문 앞에서의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후반 22분 김태욱이 엔드라인까지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안성빈이 받아 슈팅으로 연결한 것. 그렇지만, 전북 수비 임유환이 빠르게 슬라이딩으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26분 심우연 대신 이광재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경남도 후반 30분 정명오를 투입하며 맞수를 놓았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전북에게 미소를 지었다. 후반 38분 에닝요가 올린 코너킥을 골에어리어 우측에 있던 이광재가 헤딩으로 다시 반대편으로 연결, 왼쪽에 있던 이요한이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 출전 선수

전북 - 권순태(GK) 박원재 손승준(HT 김상식) 임유환 신광훈 진경선(HT 로브렉) 이요한 서정진 강승조 에닝요 심우연(후26 이광재)

경남 - 김병지(GK) 이용기 김주영 전준형 이지남 윤빛가람 김태욱 서상민 김동찬(후30 정명오) 김인한(후10 안성빈) 안상현

▲ 득점

전북 - 전34 강승조(도움 박원재) 후38 이요한(도움 이광재)

전남 - 후14 안성빈(도움 윤빛가람)

[사진 = 전북 현대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정재훈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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