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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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류제국, 메이저리그 전격 승격!

기사입력 2006.08.24 19:27 / 기사수정 2006.08.24 19:27

최영조 기자

-오말리의 DL행으로 행운의 기회 잡아...

시카고 컵스의 류제국(23)이 메이저리그로 전격 승격됐다.

AP 통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좌완투수 라이언 오말리를 15일짜리 DL(부상자 명단)에 올리며 대신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의 류제국을 메이저리그로 승격한다고 보도했다.

오말리는 전날인 23일 선발등판 했지만, 4회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와 DL에 등재되는 불운을 겪게 됐다.

24일 병원을 찾은 오말리는 MRI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인대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컵스 트레이너에 따르면 오말리는 이미 약물치료를 시작, 2~3주 정도의 회복기가 필요한 것으로 내다봤다.

컵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도 예상했던 것보다 오말리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오말리의 뜻밖의 부상으로 류제국이 다시 메이저리그에 승격하는 행운을 차지했다.

지난 5월 15일 이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러서 이번이 류제국으로서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리그 승격이다.

특히 류제국은 지난 5월 29일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 운명의 첫 선발등판을 하였으나 아웃카운트를 4개 잡는 동안 무려 4홈런을 허용, 7실점(6자책)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현재 류제국은 불펜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말리의 로테이션은 누가 차지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류제국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7승 7패 방어율 3.50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처음 기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류제국. 행운의 기회를 다시 잡은 류제국으로서는 보직에 상관없이 앞으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 구단에 강한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다.

한편, 빅리그에 복귀한 백차승(시애틀)은 23일 AL 선두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이닝 3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11연패 사슬을 끊는 데 기여했다. 





최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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