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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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BEST] 에우베르의 기록을 달성한 클라우디오 피사로

기사입력 2010.05.12 06:52 / 기사수정 2010.05.12 06:52

강승룡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승룡 기자]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이 21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헤르타 베를린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승점 70점을 기록, 2위 샬케를 5점차로 따돌리며 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이미 지난 라운드에서 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은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헤르타 베를린을 맞이하여 편안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고, 20분경 이비차 올리치가 선제골을 넣으며 전반전을 1-0으로 앞서나갔다. 헤르타 베를린은 60분경 라모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분전하였으나, 아르옌 로벤은 74분과 87분에 연속으로 두 골을 넣으면서 바이에른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63년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21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의 최강자임을 확실히 증명하였고, DFB포칼 결승전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만을 남겨두며 그들의 목표인 트레블 달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브레멘전에서의 패배로 리그 우승이 좌절된 샬케는 마인츠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며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전개되던 남은 한 장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브레멘에게 돌아갔다. 브레멘은 홈 구장인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라이벌전에서 1-1로 비기며 3위를 확정지었다.

브레멘은 무승부만 거두어도 골득실에 의해 3위를 지킬 수 있는 유리한 상황 속에서 함부르크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함부르크 또한 반 니스텔루이를 중심으로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라이벌전다운 치열한 경기가 진행되었다.

브레멘은 58분경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선제골을 넣으며 팽팽한 접전의 균형을 깨뜨렸다. 프릿츠가 측면에서 피트로이파와의 볼 경합을 뚫고 패스한 볼을 피사로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하였다. 함부르크는 82분경 반 니스텔루이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후 위협적인 공격으로 브레멘을 압박하였으나 비제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브레멘은 함부르크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레버쿠젠이 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 1-1로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치며 승점 61점으로 3위를 유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브레멘은 플레이오프에서 시드를 받으며 제니트나 토트넘과 같은 강호와의 대결을 피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편, 피사로는 이 경기에서 골을 추가하며 분데스리가 통산 133골을 기록, 에우베르가 세운 외국인 최다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루었다.

슈투트가르트는 호펜하임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슈투트가르트는 20분경 카카우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고, 44분경 부크제비치에 실점을 허용하였으나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무승부를 지켰다. 승점 55점으로 6위 자리를 지킨 슈투트가르트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3차예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볼프스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가운데, 에딘 제코가 34분경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22골을 기록, 21골을 기록한 슈테판 키슬링을 따돌리고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등극하게 되었다.

한편, 강등권 팀과의 맞대결이었던 보쿰과 하노버의 경기는 하노버가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하노버는 보쿰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세 골을 넣으며 승리를 굳혔다.

하노버는 승점 33점으로 15위를 기록하며 자력으로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지만, 보쿰은 승점 28점으로 17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을 2부리그에서 보내게 되었다. 2부리그 강등에 격분한 보쿰 관중들은 경기장에서 난동을 부리며 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뉘른베르크는 경기 종료 직전 오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16위를 기록, 2부리그 3위팀인 아우구스부르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었고,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은 프라이부르크는 이드리수와 시세의 활약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를 3-1로 꺾었다. 차두리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하며 결장, 하노버와의 25라운드 경기가 이번 시즌 마지막 출장 경기로 남게 되었다.

▶키커지 선정 34라운드 베스트11

골키퍼 : 마누엘 노이어 (샬케04)

수비수 : 하구이 (하노버96) - 세르다르 타스치 (슈투트가르트) - 리들러 (볼프스부르크)

미드필더 : 사 핀투 (하노버96) - 루이즈 구스타보 (호펜하임) - 브루윙크 (하노버96) - 아르옌 로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 에딘 제코 (볼프스부르크) - 클라우디오 피사로 (베르더 브레멘) - 시세 (프라이부르크)



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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