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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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이란 이유로"…양준혁, 때아닌 사생활 폭로에 빠른 대처→논란 진화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9.18 23:10 / 기사수정 2019.09.18 22:4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양준혁이 때아닌 폭로글에 몸살을 앓았지만, 빠른 대처로 이를 논란을 잠식시켰다. 

18일 익명의 누리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양준혁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글에서는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는 말이 담겨있었다. 또한 "첫 만남에 구강성교 강요부터"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해당 누리꾼은 "계속 업데이트 해드릴게 잘 봐요"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글을 마무리 했다.

글의 파급력은 어마어마 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글이 퍼지게 됐고, 양준혁의 이름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해당 계정은 이내 비공개로 전환되더니 곧 삭제 됐다.

논란은 계속됐고, 그의 소속사인 JH 스포테인먼트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그러나 양준혁은 빠르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면서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굉장히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내용으로 포장되어 퍼지고 있다"라며 "이번 유포사항과 관련하여 변호사를 통해 법적인 절차로 해결하려고 한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받고 있다고 주장한 양준혁은 과거 한 여성과 만남을 가졌지만 서로 맞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다고. 양준혁은 상대방을 향해 "이성의 만남을 넘어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사진과 글을 보면 그런 생각은 더 확고해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한 양준혁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저를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로 몰고가려는 의도가 다분해보인다"라고 하면서도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악의적인 허위의 글을 올리는 글을 참을 수 없다"라며 "제 발자취에 대한 모욕이며 제 미래에 대한 어둠이 되어버린 이번 사건을 저는 반드시 제거하려고 한다"고 분개했다.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이런 짓은 오히려 미투 운동의 본질을 폄훼하는 것으로 오도될 수도 있기에 이런 의미에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준혁은 "이번 유포 사건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향한 악의적인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양준혁이지만, 결국 그의 빠른 해명으로 논란은 쉽게 잠재울 수 있었다. 

한편 양준혁은 현재 JTBC '뭉쳐야 찬다'에 출연 중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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