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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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던질 줄 안다" 이강철 감독, '투수' 하준호 향한 기대감

기사입력 2019.09.04 18:0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공을 던질 줄 알더라."

투수에서 타자로, 다시 투수로 돌아왔다. KT 하준호가 1일 한화전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3일 LG전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7회 선두타자 이천웅을 1루수 땅볼 처리한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도루로 1사 2루에 몰렸으나 이형종을 우익수 뜬공, 김현수를 삼진 돌려세웠다.

2008년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하준호는 2년의 투수 생활 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타자로 뛰었다. 5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2할3푼3리 14홈런 72타점. 지난 시즌 후 투수 전향을 권유 받고 올 시즌을 준비했다. 1일 한화전이 9년 만의 '투수 복귀전'이었던 셈이다.

아직 2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유의미한 결과에 KT도 반색했다. 이강철 감독은 "예전에는 제구가 안됐다고 하던데, 투구를 보니 던질 줄 알더라"며 "남은 경기에서 조금씩 기회를 주고 잘하면 내년에 전력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직구만으로도 좋다"며 미소지었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올 시즌을 마치는 게 중요하다. 이 감독은 "1군은 2군과 긴장도가 다르니 구속이 좀 더 오를 것이다. 아프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KT 위즈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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