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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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BEST] 멈출 줄 모르는 로마의 상승세

기사입력 2010.04.12 18:50 / 기사수정 2010.04.12 18:50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상승세의 로마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로마는 11일 밤(이하 한국시각) 스타디오 디 올림피코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09-2010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미르코 부치니치와 마르코 카세티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티리보키가 한 골을 만회한 아탈란타에 2-1로 승리했다.

한편, 인테르는 피오렌티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경기 초반부터 피오렌티나를 밀어붙인 인테르는 상대 골키퍼 프레이의 선방과 골대의 불운 때문에 2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인테르는 승점 67점으로 오랜만에 리그 2위로 밀려났다. 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 4강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리그 우승은 힘들 전망이다.

리그 3위 AC 밀란은 홈에서 열린 카타니아와의 경기에서 막시 로페즈와 리키우티에 연속 실점하며 2-0으로 끌려다녔지만, 마르코 보리엘로의 2득점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최근 밀란은 알 수 없는 심판 판정에 피해자가 되며 차려준 밥상을 엎어버리는 격으로 우승 경쟁에서 밀리게 됐다.

이 외에도 유벤투스는 모처럼 좋은 경기력으로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칼리아리에 1-0으로 승리했다. 파르마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결승 득점으로 나폴리에 3-2로 역전했으며, 기대를 모은 제노바 더비에서는 삼프도리아가 제노아에 1-0으로 승리했다.

팔레르모 역시 키에보 베로나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4위를 지켰고, 0-2로 끌려다니던 라치오도 토마스 로키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볼로냐에 3-2로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끝으로 우디네세, 시에나는 각각 리보르노와 AS 바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 베스트 골: 마르코 카세티(AS 로마)의 아탈란타전 추가 득점

전반 27분 프란체스코 토티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카세티의 머리에서 추가 득점이 터진 순간, 모든 로마팬은 그들이 리그 1위에 등극했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을 것이다. 이날 로마는 아탈란타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모처럼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 2000-2001시즌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피오렌티나에서 데려오며 힘겹게 우승에 성공했던 로마는 오랜 기간 리그 우승과는 인연 없이 3차례의 준우승에 만족했었다. 그럼에도, 남은 5경기의 일정이 순조롭다는 점에서 9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을 커지게 했다.

▶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 베스트11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유벤투스)

수비수: 마르코 카세티(AS 로마), 니콜라스 부르디소(AS 로마),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 지안루이카 코모토(피오렌티나)

미드필더: 아드리안 리치우티(카타니아), 리카르도 몬토리보(피오렌티나), 웨슬리 스네이더(인테르 밀란)

공격수: 파브리치오 미콜리(팔레르모), 사뮈엘 에투(인테르), 막시 로페스(카타니아)

▶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 경기 결과

피오렌티나 2-2 인테르
나폴리 2-3 파르마
AS 로마 2-1 아탈란타
AC 밀란 2-2 카타니아
볼로냐 2-3 라치오
유벤투스 1-0 칼리아리
리보르노 0-2 우디네세
팔레르모 3-1 키에보
시에나 3-2 AS 바리
삼프도리아 1-0 제노아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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