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너노들' 불면증 김세정, 연우진 음치 이브닝콜에 숙면 [종합]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너의 노래를 들려줘' 김세정이 연우진에게 이브닝콜을 부탁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1회에서는 배신당한 홍이영(김세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팀파니스트인 홍이영은 대리기사, 학원 레슨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대리운전을 하던 홍이영은 손님이 투신하려는 상황과 마주했다. 손님은 피아니스트 공선미(정수영)로, 오케스트라에서 잘렸다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공선미는 한강으로 떨어졌고, 홍이영도 공선미를 구하기 위해 한강으로 뛰어들었다.

터덜터덜 편의점으로 간 홍이영은 우산을 사려고 했지만, 돈이 없어서 사지 못 했다. 그런 홍이영에게 한 남자가 접근했다. 장윤(연우진)은 우산을 쓰고 가라고 했지만, 홍이영은 모르는 사람한테 신세를 안 진다며 우산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홍이영은 곧 신세를 지게 됐다. 길에서 달려오는 차를 차를 보고 과거가 떠오른 홍이영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고, 장윤이 달려와 홍이영을 구했다. 다음날 홍이영은 언니 홍수영(이시원)의 병원에서 깨어났다.

학원 레슨을 간 홍이영은 유제니(조유정)에게 새 마에스트로 남주완(송재림)이 오디션을 열었단 소식을 들었다. 홍이영은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오디션 도중 말렛을 놓치는 실수를 했다. 급기야 말렛을 잡으려다 남주완 쪽으로 쓰러졌고, 코피까지 났다. 남주완은 "홍이영?"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날 밤 홍이영은 편의점에서 장윤과 다시 마주쳤다. 장윤은 홍이영의 생명의 은인인 점을 강조했다. 장윤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건네며 "알바를 구하는 중이다. 잡일 대행"이라고 밝혔다. 귀담아듣지 않던 홍이영은 "잠이 안 올 때 이브닝콜을 해달라던가"라는 장윤의 말에 장윤을 쳐다봤다.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기 때문.


이후 동기 모임에 나간 홍이영은 신세를 한탄하다가도 "그래도 나에겐 꿈과 남친이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때 다른 동기들은 하은주(박지연)의 불륜 현장을 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상대는 홍이영의 남자친구 문재형(김상균)이었다. 

다음날 홍이영은 하은주의 전화를 받았다. 하은주 옆엔 문재형이 있었다. 하은주는 "재형이한테 물어봤더니 너랑 헤어질 생각 없다더라. 나도 얘랑 더 만날 생각 없어. 그러니까 그냥 묻자"라고 밝혔다. 홍이영이 "너한텐 하룻밤 상대였겠지만, 나한텐 소중한 사람이었다"라고 하자 하은주는 "그랬으면 잘 지켰어야지"라고 응수했다.

홍이영은 문재형에게 "네가 입고 있는 이 청자켓 80만 원이야. 내가 10개월 할부로 끊은 건 알아? 내가 얼마나 힘들게 알바하고 오디션 뛰는 거 알면서 연락 한 통 없더니. 어떻게 내가 준 옷을 입고 내 친구랑 잠을 잘 수가 있어?"라고 분노했다.


문재형은 "나도 할 만큼 했잖아. 맨날 잠 못 자게 깨우고. 이것도 깨워서 미안하다고 누나가 사준 거잖아. 누나야말로 나 좋아했어? 그냥 재워줄 사람이 필요했던 거 아냐?"라고 했고, 홍이영은 "어떻게 그런 말을 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슬픔에 빠진 홍이영은 문득 장윤의 말이 생각났다. 홍이영은 장윤에게 전화해 "혹시 노래도 할 수 있냐. 못하면 못 할수록 좋다"라고 했고, 장윤은 "내가 전문이다"라며 바로 이브닝콜을 하겠다고 했다. 홍이영은 김종국의 '한 남자'를 불러달라고 했고, 장윤은 믿을 수 없는 실력으로 노래하기 시작했다.

홍이영은 그 노래를 듣고 잠이 들었다. 홍이영이 잠든 걸 확인한 장윤은 황당하다는 듯 웃다가 돌변, 칼을 들었다. 1년 전 사고 현장에서 발견한 칼이었다. 한편 홍이영은 '나에겐 작년 여름의 기억이 없다. 택시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고, 세 달의 기억이 사라졌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