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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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채드 벨의 11G 연속 무승

기사입력 2019.07.09 21:52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채드 벨이 8이닝 무실점 역투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개인 연패는 끊어지지 않았지만, 그나마 팀이 승리했다는 것이 위안이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시즌 10차전 홈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7연패, 최근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채드벨은 8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 106개.

4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1회 풀카운트 끝 선두 김강민을 삼진 처리한 채드벨은 한동민, 최정을 뜬공 처리했다. 2회에는 로맥, 정의윤을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고종욱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2회 역시 이재원 2루수 땅볼, 나주환 삼진, 김성현 3루수 땅볼로 깔끔했고, 4회에는 김강민과 한동민, 최정으로 이어지는 SK 상위타선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선두 로맥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정의윤 삼진, 고종욱과 이재원 땅볼로 위기는 없었다. 채드벨은 6회 나주환 뜬공 후 김성현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고, 김강민 뜬공 뒤 한동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폭투로 2사 1·3루에 몰렸으나 최정의 삼진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7회는 로맥 삼진, 정의윤 유격수 직선타, 고종욱 유격수 땅볼로 깔끔했다. 8회에는 선두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나주환 희생번트 후 김성현 유격수 땅볼로 주자 3루에 몰렸으나 김강민의 우익수 뜬공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계속되는 0-0 승부,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채드벨은 한동민의 땅볼을 직접 잡아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뒤 결국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결국 채드벨은 이번 호투에도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점수가 더 일찍 났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한화로서는 연장 11회 송광민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승리를 챙겼다. 채드 벨이 8이닝을 버텼고, 불펜들도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가능했던 '해피 엔딩'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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