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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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혁의 번트, 이형종의 다리찢기…과감함이 만든 8회 승부처

기사입력 2019.07.03 21:1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기습적인 번트, 적중한 대타 작전, 과감한 주루. LG 트윈스가 8회 승부처에서 상대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1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고, 한화전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LG는 마운드의 호투와 4회 채은성의 투런으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7회까지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위태로웠다. 한화 선발 채드벨이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고, 역전을 노렸다.

승부처는 8회였다. LG는 과감함과 빠른 발로 6점 차 리드를 이끌어냈다. 시작은 1사 후 구본혁의 번트안타였다. 구본혁은 초구부터 기습적인 3루 쪽 번트를 시도했고, 1루에서 세이프됐다. 상대 투수 안영명은 이후 흔들리며 이천웅 역시 안타로 내보냈다.

한화는 8회 1사 1,3루에서 정우람을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LG는 대타 전민수로 추가점을 노렸다. 전민수는 정우람의 5구를 받아쳐 적시타를 때렸다. 추가점으로 LG의 숨통이 트였다.

그러나 3점 차도 안심할 순 없었다. 이때 이형종의 과감함이 빛났다. 타구가 조금 짧은 듯 보였지만 이형종은 2루까지 전력질주했다. 베이스를 지나치는 듯 보였지만 유연한 '다리찢기'를 선보이며 발 끝으로 베이스를 사수했다. 그리고 이 틈을 타 전민수의 대주자로 투입됐던 신민재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LG가 2점을 더 얻는 순간이었다.

한화는 투수를 다시 김종수로 교체하며 사실상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LG는 김현수의 적시타로 6-0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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