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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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공격력을 보인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

기사입력 2010.03.01 17:09 / 기사수정 2010.03.01 17:09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골결정력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만들었다. 

한국시각으로 지난 토요일(2월 27일)에 열린 테네리페와 레알 마드리드 간의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경기에서 골결정력에서 앞선 레알 마드리드가 테네리페를 5대 1의 큰 점수차로 꺾었다.
 
폭풍이 부는 테네리페 섬의 날씨 때문에 테네리페 홈구장 헬리오도로에선 높이 띄운 공보다는 낮게 깔아 차주는 형식의 패스가 자주 나왔다. 테네리페는 공격적인 레알 마드리드에 맞서기 위해 수비 후 짧고 안정된 패스를 통한 역습 자세로 나왔다. 하지만, 기량적인 면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반 28분 마르셀루의 드리블을 저지 못한 테네리페는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은 이과인에게 득점을 허용하게 된다. 또한, 전반 4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 앞 수비에만 전념하다 중원과 측면의 수비를 소홀히 한 탓에 사비 알론소, 가라이, 이과인으로 이어지는 득점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테네리페는 겨우겨우 얻어낸 몇 번의 찬스를 골결정력의 부족함과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인 카시야스에 막히며 전반전 득점에 실패한다.
 
후반전에 들어 테네리페는 공격적으로 나왔다. 정교한 패스워크로 후반전이 시작한지 1분 만에 아요세가 득점에 성공한다. 헬리오도로의 관중은 이변의 가능성에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2분만에 카카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 다시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가 쥐게 된다. 테네리페는 겨우겨우 얻은 기회를 골결정력 부족으로 모두 골대 밖으로 날려버리거나 몇 번의 좋은 슈팅도 카시야스에게 걸리며 추격의 찬스를 놓쳤고, 오히려 후반 80분에 페널티킥을 허용하게 되어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성공, 경기는 완전히 기울게 된다. 테네리페는 후반 88분, 알파로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는 등 마지막까지 득점에 실패하였고, 추가시간엔 이과인을 교체되어 투입된 라울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5대 1이라는 결과로 경기가 종료된다.
 
골결정력의 부족을 드러내며 패배한 테네리페와 달리 레알 마드리드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절정의 공격력을 앞세워 테네리페에 승리하였다. 호날두는 세 경기 연속득점에 성공하였고, 카카는 두 경기 연속득점에 성공하여 경기 감각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반 더 바르트는 후반전 그라네로를 대신하여 투입되어 라울의 득점에 어시스트를 하는 등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벤제마가 부상당한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을 책임지는 선수는 단연 이과인이라 할 수 있다. 이과인은 테네리페전에서 2득점을 기록하여 총 16득점으로 메시와 비야를 1득점 차이로 쫓고 있다. 현재 18경기에 출장하여 16득점을 기록하고있는 이과인은 현재의 추세라면 생애 첫 피치치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주 세비야와의 경기 이후로 리옹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연달아 이어지는 일정이 준비되어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현재 우승을 목표로 하는 두 개의 대회인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거머쥐기 위해선 두 경기 모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리옹과 세비야 모두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도 기죽지 않고 상당한 경기력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한데,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하기위해서는 치밀한 수비조직력과 함께 카카와 호날두, 이과인을 축으로 하는 공격력이 효과를 봐야 한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주중 국가대표 경기를 펼칠 예정이며, 부상 등은 레알 마드리드의 앞길에 변수가 될 것이다.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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