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출전' 韓 봅슬레이, 20위 선전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봅슬레이가 무난한 레이스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강광배, 김정수, 김동현, 이진희로 구성된 한국 4인승 봅슬레이팀은 27일 오전(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종목에서 1,2차 합계 1분 45초 29로 전체 25개팀 가운데 20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3차 레이스 성적에 따라 상위 20위까지 주어지는 4차 레이스 출전권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폭설로 봅슬레이 코스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도 한국팀은 마지막까지 역주를 펼쳤다. 1차 레이스에서 52초 76을 기록해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한국은 2차 레이스에서 52초 53으로 기록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하며 3차 레이스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에서 모두 6팀의 썰매가 뒤집어져 여러모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팀의 역주는 상당히 값졌다.

미국 1팀이 1,2차 합계 1분 41초 75로 1위를 달렸고, 캐나다, 독일이 그 뒤를 따르며 남은 레이스에서 뒤집기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