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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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민 이어 박진형도…험난한 롯데의 '마무리 찾기'

기사입력 2019.06.26 06:00 / 기사수정 2019.06.26 03:2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손승락, 구승민 그리고 박진형. 롯데 자이언츠가 확실한 뒷문 부재에 힘겨운 경기 후반을 보내고 있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 끝 8-8 무승부를 거뒀다. 9회초 시작까지 7-5로 앞서고 있었지만, 박진형이 황재균에게 동점 투런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10회에는 손승락이 송민섭에게 추가점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지난 3년간 롯데의 마무리는 손승락이었다. 손승락이 2016 시즌부터 3년 간 85세이브를 올렸다. 그러나 올해 초반 부진의 늪에 빠졌고, 4세이브에 그쳤다. 마무리를 내려놓고 경기 중반으로 등판 시기를 옮겼다.

이후 롯데 마무리는 변동을 거듭했다. 고효준-구승민 더블 스토퍼 체제로 시작해 구승민 단독 마무리로 바뀌었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다. 6월 9경기에서 7⅓이닝 8자책, 평균자책점 9.82로 흔들렸다.

양상문 감독은 구승민, 주형광 투수코치와 면담을 통해 해결책 찾기에 나섰다. 25일 경기를 앞두고 양 감독은 "구승민이 마지막을 맡는다는 부담이 있는 것 같다. 구위도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라 편한 상황에 던지도록 해보자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우선 구승민의 2군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양 감독은 "휴식보다는 경기를 하며 제 컨디션을 찾아가는 것이 낫다고 봤다. 2군 가서 구위를 찾아도 1군 올라오면 다시 스트레스를 견뎌야 한다. 여기(1군)서 이겨내며 힘을 자꾸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롯데 벤치는 다시 한번 뒷문에 변화를 줬다. 구승민과 함께 박진형을 경기 후반으로 옮긴 것이다. 박진형은 23일 키움전에서 ⅔이닝 1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그러나 25일 KT전까지 3경기 연속 실점하는 등 흔들리고 있다. 더블 스토퍼를 내세운 롯데가 전략을 밀고 나갈지, 또 한번 변화를 꾀할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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