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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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따르지 않았지만…롯데 박세웅, 복귀전서 절반의 성공

기사입력 2019.06.25 23:1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신무기'와 함께 복귀전을 치른 롯데 박세웅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박세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맞대결에서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성적은 3⅔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성과와 과제가 뚜렷했다.

박세웅은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해왔다. 2군에서 차근히 투구수를 늘렸고, 25일 KT 상대로 1군 복귀전을 치른다. 2017년 풀타임 선발로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던 박세웅은 2018 시즌 선발과 구원으로 오가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 해 10월 10일 KT전 1⅓이닝 5실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날 양상문 감독은 박세웅의 투구수를 80개 미만으로 정했다. 일요일 등판을 고려했고, 2군 경기 최다 투구수가 74개였던 점도 고려했다. 또한 포크볼 비중을 낮추고 이를 대신할 '신무기' 장착을 예고했다.

1회 2사까지의 퍼포먼스는 우선 좋았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h까지 찍혔고, 양상문 감독이 예고했던 '빠른 커브'도 선보였다. 포크볼 비중이 낮아지며 투구 내용에도 변화가 있었다. 김민혁을 낫아웃 삼진, 오태곤을 우익수 땅볼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순조로울 듯 했던 흐름에 변수가 발생했다. 강백호를 상대로 체크스윙을 이끌어냈는데, 3루심이 돌지 않았다는 판정을 내렸다. 결국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가 시작됐다. 뒤이어 유한준의 1루 쪽 강습 타구가 빠지며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1루수 한동희가 바운드된 타구를 잡지 못하며 장타로 연결된 점은 롯데 입장에서 아쉬웠다.

물론 심판의 판정과 야수의 수비 실수 모두 경기의 일부고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박세웅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다. 수술 후에도 높은 구속이 나왔다는 점과 커브를 실전에서 구사했다는 점은 소득이었다. 이후 투구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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