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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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챔피언을 꿈꾸는 K-리그의 첫 발걸음

기사입력 2010.02.22 10:54 / 기사수정 2010.02.22 10:54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작년 포항이 아시아 챔피언에 오르고, 세계 클럽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하며 불러일으킨 큰 화제는 K-리그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였고, 2010년 4개의 팀이 이 매력적인 자리에 오르기 위해 나섰다.

K-리그 개막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이 23일부터 시작된다. 월드컵 일정을 고려하여 예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일정으로 조별예선을 치러 상위 두 팀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성남 일화 천마 VS 가와사키 프론탈레 : 23일 오후 7시, 탄천 종합 운동장

신태용 체제 2년 차를 맞은 성남은 비시즌 기간 '이적시장의 큰손' 답지 않게 이렇다 할 대박 영입은 없었다. 김용대, 이호, 한동원 등을 떠나보냈지만, 눈에 띄는 영입은 남궁도 정도, 대신 '콜롬비아 특급' 몰리나를 중심으로 끈끈해진 팀웍으로 부족한 선수의 자리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성남의 첫 상대는 '인민루니' 정대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 지붕을 씌우는 등 새롭게 단장한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그들을 상대할 예정이다. 

페르시푸라 VS 전북 현대 모터스 : 23일 오후 7시, 붕카르노 스타디움

'2009 K-리그 챔피언' 전북이 더욱 강해진 전력으로 아시아 정벌 길에 올랐다. 2006년에 이미 한번 아시아 정상을 맛봤던 전북은 작년 리그우승을 일궈낸 막강 공격진의 유출이 없는데다 로브렉과 박원재, 김승용, 펑샤오팅 등을 영입하며 준비를 단단히 했다. 전북의 조별예선 첫 상대는 인도네시아의 페르시푸라. 하늘이 돕는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비행기로 6시간이 걸리는 페르시푸라의 홈구장이 경기 부적합 판정을 받아 자카르타에 있는 붕카르노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어 원정길의 부담을 많이 덜게 되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VS 감바 오사카 : 24일 오후 7시 반, 수원 월드컵 경기장

작년 부진했던 한 해를 보냈던 수원은 절치부심하여 2010시즌을 푸르게 물들일 각오를 다지고 있다. 중원의 핵 조원희가 돌아오고 공수 양면에서 쏠쏠한 보강을 한 수원은 더블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을 정도로 가용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구마모토에서 담금질을 마친 수원은 오미야와 가진 J리그 모의고사에서 0:5로 패배하며 출발선에서 약간 삐끗하였으나, 24일 빅버드에서 감바오사카를 맞아 ACL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운다.

애들레이드 VS 포항 스틸러스 : 24일 오후 8시, 하인마쉬 스타디움

2009년을 최고의 해로 만든 포항이 작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다시 달린다. 

우승 이후 사령탑 파리아스부터 데닐손, 스테보, 최효진 등이 더 좋은 조건을 찾아 팀을 떠났으나 이름만 들어도 강력한 '사기유닛' 모따, 설기현이 둥지를 틀었다. 레모스 감독의 지휘하에 2진으로도 홍콩구정컵 트로피를 차지하기도 하였지만, 베이징과의 연습경기에서 난투극이 벌어는 등 순탄치만은 않은 비시즌 기간이었다. 포항의 첫 상대는 호주의 강호 애들레이드. 조별예선 탈락의 쓴맛을 맛봤던 2008년 애들레이드와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던 뼈아픈 기억의 복수를 노리는지, 전년도 아시아 챔피언의 위상을 지켜내기 위해서인지, 첫 경기를 기다리는 포항의 어깨가 무겁다. 

[관련 기사] ▶ [챔스맨] 성남, 가와사키와 역사적인 첫 대결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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