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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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18득점" 양동근 "독을 품었습니다"

기사입력 2010.02.07 20:09 / 기사수정 2010.02.07 20:09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최세진 기자]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양동근은 KCC에 4점 차로 추격을 허용한 3쿼터에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KCC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경기에서 양동근은 3점슛 3개 포함 18득점-8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모비스 유재학 감독으로부터 "상대 전태풍에 대한 수비를 잘했다"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양동근 역시 전날 연장 접전 끝에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를 내준 것을 잊지 않고 있었다. 유재학 감독의 말처럼 정말 독을 품고 경기에 나섰냐는 질문에 양동근은 "독을 품었습니다"고 웃으며 대답하며 전날 경기의 아쉬운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이날 경기에서 더욱 열심히 뛰었음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팀동료 함지훈은 발목이 좋지 않은 상태였는데, 양동근은 그를 대신해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된 것 같다며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전날 KT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김도수의 공백으로 인해 정신력, 집중력에서 앞섰던 것 같다고 말한 뒤, 이날 경기에서 몸상태가 좋지않은 함지훈으로 인해 나머지 선수들에게 많은 자극이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하승진이 빠진 KCC와 경기하는 느낌에 대해 양동근은 "우선 느낌상으로 많이 다르다. 하승진이 있으면 굉장히 빡빡한 느낌이 들고, 수비를 할 때 나머지 선수들이 더 뛰어야하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며 하승진의 공백이 경기를 더 수월하게 만든 것 같다는 자신의 느낌을 표현했다.

모비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KT-KCC와의 중요한 주말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모비스는 이달 19일-21일 또다시 KT-KCC와 연전을 벌이게 되는데, 이에 대해 양동근은 "두 팀의 컬러가 완전히 달라서 준비를 더 많이해야한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어 양동근은 "선두를 지키기가 너무 힘들다.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사진 = 양동근 (C) KBL 제공]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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