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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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두산-벽산건설 '절대강자' 탄생

기사입력 2010.01.21 08:38 / 기사수정 2010.01.21 08:38

양현모 기자

- 2010 SK 핸드볼큰잔치 최종전 결산

[엑스포츠뉴스=양현모 기자]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열전을 벌였던 2010 SK 핸드볼큰잔치 최종전에서 두산은 인천 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를 26-24, 벽산건설은 삼척시청을 28-13으로 꺾으며 2009년에 이어 남녀부 2연패를 차지하여 절대강자의 탄생을 알렸다.

여자부 벽산건설은 2009 핸드볼슈퍼리그 우승팀인 삼척시청을 상대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었으나 유은희(▲사진), 김온아, 문필희로 이어지는 주전 공격진과 특급 신인 조효비가 맹공을 퍼부었고 골키퍼 송미영은 67%의 놀라운 방어율을 과시하며 15점 차이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초반 골키퍼 송미영의 철벽같은 방어와 함께 이어진 속공 찬스를 잘 살리며 일찌감치 삼척시청의 사기를 꺾어 승기를 잡았고, 김온아가 8점, 유은희가 7점, 팀의 막내 조효비까지 4점을 보태며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을 과시하였다. 또한, 수비에서도 삼척시청을 13점으로 묶으며 공수양면에서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남자부에서는 전통 강호 두산이 신흥 강호 인천 도개공을 상대하여 예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두산은 토너먼트 전에서 인천 도개공에 패하며 패자결정전까지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다시 시작한 두산은 패자결정전에서 상무를 꺾었고, 결승 1차전에서 인천 도개공을 꺾으며 힘겹게 올라온 상황이어서 두산에 이번 우승은 어느 때보다 값진 것이 되었다.

정의경이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9점을 올려 공격을 주도하였고, 월드스타 윤경신이 고비 때마다 9M 슛을 성공시켜 인천도개공의 추격의지를 꺾어 월드스타로서 이름값을 각인시켰다.


이처럼 완성도 높은 경기력으로 우승한 두산과 벽산건설은, 그동안 실업팀들의 기량이 상향평준화되며 2003년 이후 핸드볼큰잔치의 우승팀이 매번 바뀌는 절대강자가 없었던 춘추전국 시대를 마무리하며 절대강호로서 마침표를 찍는다는 부분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가 있다.

개인기록 면에서도 두 팀 선수들이 타이틀을 휩쓸어 절대강자라는 말이 아깝지가 않다.

두산은 윤경신(▲사진)이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상(39점), 베스트 7을 기록하였고 정의경이 어시스트상과 베스트 7에 뽑혔으며, 이상섭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았다. 또한, 핸드볼큰잔치 베스트 7에 박중규까지 이름을 올리며 총 3명의 두산 선수가 뽑혔다.

벽산건설도 김온아가 최우수선수상, 어시스트상과 베스트 7에 뽑혔고, 유은희가 득점상(37점), 베스트 7에 그리고 GK 방어 상에는 송미영, 신인상에는 조효비, 지도자상에는 임영철 감독이 뽑히면서 우수선수상을 제외한 전부분에 벽산건설 선수들이 휩쓸었고 베스트 7에도 김온아, 유은희, 송미영, 조효비등 4명의 이름을 올렸다.

어느 때보다 짧은 대회기간에 많은 것을 보여 주었던 2010 SK 핸드볼큰잔치는 남녀부 절대강호를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으나, 3월부터 시작되는 2010 핸드볼슈퍼리그가 가을까지 펼쳐지고, 11월에는 광저우아시안게임도 있어서 1년 내내 핸드볼을 접할 수 있다.

[관련 기사] ▶ 윤경신의 전성기는 여전히 진행 중

[사진ⓒ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양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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