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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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더블 더블'…LG, SK잡고 3연패 탈출 'SK 12연패'

기사입력 2010.01.06 20:40 / 기사수정 2010.01.06 20:4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SK가 연패 탈출에 또 실패했다. 12연패. SK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신기록이다.

서울 SK 나이츠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시즌 네번째 맞대결에서 67-86으로 완패했다. SK는 최근 12연패에 더불어 홈 경기 9연패의 쓰라림도 함께 맛봐야 했다. 지난해 11월 14일 LG전 승리 이후 두 달 가까이 홈 팬들에게 승리 선물을 하지 못했다.

LG는 최하위 SK를 제물로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18승(15패)째를 거둔 5위 LG는 4위 원주 동부와의 격차를 3경기차로 줄였고, 6위 삼성은 1.5경기차로 밀어냈다.

LG는 1쿼터를 23-19로 앞선 채 마쳤지만 주득점원 문태영이 일찌감치 파울 3개를 범하는 바람에 위기를 맞는 듯 보였다. 그러나 2쿼터에 투입된 백인선과 기승호가 13점을 합작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한 덕분에 LG는 전반을 45-32로 리드할 수 있었다.

승부는 3쿼터 중반에 사실상 갈렸다. 충분한 휴식 후 돌아온 문태영이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하자 SK는 조급증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문태영을 중심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한 LG는 조상현의 3점슛으로 18점차까지 달아났고, 이어 문태영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현준이 2점을 추가해 SK를 추격권에서 몰아냈다.

크리스 알렉산더는 15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알렉산더가 리바운드 부문 선두에 걸맞는 골밑 장악 능력을 선보인 덕분에 LG는 제공권의 우세 속에 손쉬운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LG는 3쿼터까지 리바운드 개수에서 SK를 29-15로 압도했다.

문태영은 15점을 올리는 한편 어시스트를 7개나 기록하며 팀플레이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승부처에서 활약이 특히 돋보였던 기승호는 10점을 기록했다.

SK는 3쿼터까지 10번의 3점슛 시도가 하나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 등 총체적 난국을 벗어나지 못했다. 3쿼터까지 3점슛 성공이 하나도 없었던 것은 프로농구 역대 54번째이며, 이번 시즌 2번째다.

[사진 = 기승호, 크리스 알렉산더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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