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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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 결단, 이태양 2년 만에 선발 복귀한다

기사입력 2019.04.13 16:01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2년 만에 선발로 복귀한다.

지난해 필승조로 63경기 나서 79⅓이닝을 소화한 이태양은 4승2패 12홀드 2.84의 평균자책점으로 한화의 마운드 중심을 지켰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지난 시즌과 같은 압도적을 보여주지 못하며 출발했다. 한용덕 감독도 믿었던 이태양이 흔들리자 고민이 많았다.

그리고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던 박주홍의 부진과 맞물리며 한용덕 감독은 큰 결단을 내렸다. 한 감독은 13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예전부터 생각은 했는데 어제 경기를 보면서 이태양을 다르게 써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일부러 박주홍을 일찍 내리고 이태양을 길게 봤다"고 설명했다. 

이태양은 12일 선발 박주홍이 3⅓이닝 2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올라와 3⅓이닝을 맡아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홈런을 맞으면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한용덕 감독에게는 변화의 결심을 심어주는 투구였다.

한 감독은 "이태양이 작년 같은 모습이 안 나오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동안은 중간에서 결정적인 상황마다 등판해 압박감이 엄청 났을 것이다. 선발 경험도 있고 다양한 구종을 가지고 있으니까, 선발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하며 "열심히 잘하겠다고 해서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고 웃었다.

박주홍은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다. 한 감독은 박주홍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더 쌓은 후에 선발로 다시 준비시키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필승조 역할은 박상원과 함께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안영명이 맡을 예정이다.

이태양은 박주홍의 자리에 들어가면서 오는 18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태양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지난 2017년 6월 24일 삼성전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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