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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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파이터 vs 엘리트 레슬러의 승부

기사입력 2009.12.29 07:49 / 기사수정 2009.12.29 07:49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가난을 딛고 UFC 파이터로 거듭난 티아고 실바(27, 브라질)와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자 엘리트 레슬러 출신 라샤드 에반스(30, 미국)가 내달 3일(일), 'UFC 108'에서 격돌한다. 연초부터 격투계를 달굴 두 선수의 이력을 알아보자. 

실바, 주짓수가 있었기에 내 인생이 피었네

1982년 브라질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티아고 실바는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가족을 떠나 상파울루로 이주, 그곳에서 주짓수를 배우면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격투 파이터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 기회가 주어진 것. 

22살 때 본격적으로 격투기를 시작한 실바는 2007년 UFC 데뷔전에서 제임스 어빈을 TKO로 꺾었으며, 이어 토마스 드월, 휴스턴 알렉산더, 키스 자르딘 등을 꺾으며 승승장구하는 격투 파이터로 거듭났다. 특히, 대부분의 경기를 KO나 TKO로 화끈하게 끝내며, UFC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말 그대로 탄탄대~로를 걸어온 에반스  

티아고 실바가 생계를 위해 격투계에서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파이터 생활을 시작했다면, 라샤드 에반스는 10대 시절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 온 경우다.

1979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라샤드 에반스는 고등학생 때부터 레슬링 선수로 활동했으며, 대학에 진학한 후에는 NCAA(미국 대학 선수권) 챔피언을 두 번이나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격투 선수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것. 

대학 졸업 후 중소 격투 단체에서 활동한 에반스는 무패 행진을 기록하던 중 UFC 선수 육성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2'에 참가, 우승을 차지하며 UFC 입성에 성공했다. UFC에서는 마이클 비스핑, 척 리델, 포레스트 그리핀 등 최고의 파이터들을 제압하며 라이트헤비급 챔피언까지 차지한 바 있다.

모처럼 화끈한 '맞불전' 기대

두 선수 모두 화끈한 경기 스타일을 선호하는 올라운드 선수들인 만큼, 이번 대결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짓수와 무에타이 실력까지 겸비한 티아고 실바는 상대를 타격으로 압박하다가 정확하고 파괴적인 파운딩으로 상대를 KO시키는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 라샤드 에반스 또한 극강의 레슬링 실력을 바탕으로 한 그라운드 기술과 빠른 오른손 펀치를 겸비한 파이터로,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주목할 점은 두 선수 모두 한 때 연승 가도를 달렸던 선수들로, 각각 종합격투기 총 전적 중 단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반스는 총 전적 18승 1무 1패를, 티아고 실바는 총 전적 14승 1패라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과연, 라샤드 에반스와 티아고 실바 중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타이틀 매치에 한발 앞서 다가갈 선수는 누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이번 'UFC 108' 에서는 떠오르는 신성 주니어 도스 산토스(26, 브라질)와 베테랑 파이터 길버트 아이블(34, 네덜란드)의 헤비급 매치도 펼쳐진다. 크로캅을 잡아내며 유명세를 치른 산토스가 연승을 이어갈지, 12년 격투 경력의 아이블이 UFC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UFC 108'은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며 당일 오전 11시 30분, 온미디어(대표 김성수, 045710) 계열 액션채널 수퍼액션에서 생중계된다.(수퍼액션:스카이라이프 311번, 헬로TV 104번, 씨앤앰DV 113번, QOOK TV 103번, 브로드앤TV 19번, MyLGTV 61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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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슈퍼액션 제공]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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