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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내가 본 맨시 감독만 14명, 곧 20명 되겠다"

기사입력 2009.12.27 06:02 / 기사수정 2009.12.27 06:02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얼마 전, 마크 휴즈 감독에서 로베르토 만치니로 감독을 교체한 맨체스터 시티.

다른 구단들보다도 유난히 잦은 감독 교체로 축구계 인사들의 단 소리와 쓴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이번 맨시티의 감독 교체는, 지역 라이벌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경이 구단을 맡은 23년 사이 14번째였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맨시티를 향해,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68세인 자신이 은퇴하기로 한 70세가 될 때까지 어쩌면 20명의 맨시티 감독을 만날 수도 있겠다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또한, 인터 밀란을 맡을 시절의 만치니는 세리에 A에서는 세 번이나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EPL 경험은 없어서 마냥 희망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도 하네요.

오늘 새벽, 스토크 시티와의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가 만치니 감독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이 되었는데요.

비록 2-0의 승리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지만,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 조금 더 많은 기회를 주지 않은 채, 감독을 교체하는 것이 구단의 옳은 결정이었을지는 더 지켜볼 일입니다.

한편, 유독 아프리카 출신의 주전선수들이 많은 첼시. 곧 시작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많은 주전 선수의 팀 이탈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도 첼시의 감독인 안첼로티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선언했다고 합니다. 선수를 영입하면, 발가벗고 눈밭을 뛰어다니겠다는 맹세까지 하면서 말이죠.

과연 첼시가 주전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그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되는 어린 선수인 보리니와 스터리지는 어떤 활약을 보여주고, 현재 EPL 선두를 달리는 첼시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기대되는 바입니다.

그럼 오늘의 유럽축구 소식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 TRANSFER GOSSIP : 오늘의 이적설

AT 마드리드 소속의 아르헨티나의 21세 스트라이커인 세르히오 아게로를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에서 4,000만 파운드(약 753억 원)에 영입해오려고 합니다. 먼저, 첼시가 아게로를 영입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에 있었으나, 계약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Daily Mirror)

토트넘의 감독인 해리 레드냅은 맨체스터 시티의 스트라이커인 크레이그 벨라미가 귀찮은 선수이지만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즌 시티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한 벨라미는 마크 휴즈 감독이 경질된 것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있습니다. (The Times)

리버풀의 감독인 라파엘 베니테즈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키가 큰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선덜랜드의 켄와인 존스, 맨체스터 시티의 호케 산타 크루즈, 아스톤 빌라의 에밀 헤스키일것입니다. (Daily Mirro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세르비아 출신의 22세 윙어인 조란 토시치를 방출할 것입니다. 토시치는 700만 파운드(약 132억 원)로 지난 1월에 맨유에 입단하였지만, 아직 팀에서 선발 출전한 기록이 없습니다. (Daily Mirror)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삼프도리아의 스트라이커인 잠파올로 파치니를 영입하면서 공격진을 더욱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25세의 파치니는 세리에 A에서 이번 시즌에 평균 한 경기당 한 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he Sun)

바이에른 뮌헨의 32세 스트라이커인 루카 토니는 내년 1월부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기 위해 자국으로 돌아가는 디디에 드록바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팀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던 토니는, 현재 여러 가지 이적설의 주인공이 되고 있습니다. (The Sun)

울버햄튼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300만 파운드(약 56억 원)에 아스톤 빌라의 미드필더인 크레이그 가드너를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가드너는 1군으로 뛰기 위해 이적을 고려해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Daily Mirror)

프랑스 구단인 소쇼 몽벨리아르는 레인저스의 스트라이커인 크리스 보이드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리고 오려 합니다만, 뉴캐슬, 헐 시티, 미들즈브러 그리고 독일과 터키의 여러 구단이 보이드를 원하고 있습니다. (The Sun)

셀틱은 루마니아 출신의 24세 스트라이커인 플로린 코스티를 영입하고 싶어 합니다. (The Herald)

하츠는 플리머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 못한 스트라이커인 스티븐 맥린을 영입하려고 합니다. 에버딘에서도 맥린을 원하고 있다 합니다. (Daily Express)

킬마녹 소속이며, 스코틀랜드 출신 스트라이커인 케빈 카일은 아직 구단 측의 새로운 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습니다. (Various)

▶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경은 자신이 맨유의 감독자리에 20년 동안 있으면서, 무려 14명의 감독을 교체한 맨체스터 시티가 20명의 감독을 교체하게 되는 날까지도 맨유를 지휘하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68세의 퍼거슨은 2년 후에 은퇴할 것이라는 암시를 주기도 했었습니다. (The Times)

한편, 퍼거슨 감독은 스트라이커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무릎 수술을 해야 하며, 앞으로 3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진단 결과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The Sun)

첼시의 25세 수비수인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에게 온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물리치기 위해서 첼시 측에서는 이바노비치에게 장기간의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The Times)

토트넘의 중앙 수비수인 마이클 도슨이 잉글랜드 월드컵 대표 선수단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주전이 아닌 후보선수로 시즌을 시작한 도슨에게 동료의 잦은 부상들로 주어지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좋은 활약을 꾸준히 보여주었던 도슨을 해리 레드냅 감독이 파비오 카펠로 감독에게 추천했기 때문입니다. (Daily Star)

그러나 마이클 오웬은 최근 열렸던 챔피언스 리그 경기인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음에도 대표팀으로 뽑힐 가능성이 작습니다. 아마도 오웬이 맨유에서 조금 더 정기적으로 경기에 선발 출전해야만 카펠로 감독이 마음을 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The Sun)

오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 동료인 리오 퍼디낸드 또한 남아프리카 공항 비행기를 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구단 감독인 퍼거슨 경이 퍼디낸드의 부상 회복이 더디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The Independent)

폴란드의 새로운 감독인 프란츠 사무다는 셀틱의 골키퍼인 아더 보루치에게 조금 더 나은 실력을 보여주라고 선수를 재촉했습니다. (Daily Record)

▶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얼마 전, 선수 영입 금지 조치에서 풀리게 된 첼시의 감독인 카를로 안첼로티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리면 많은 주전 선수들이 구단을 잠시 떠나게 되지만,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만약 선수를 영입한다면 옷을 모두 벗고 눈밭을 뛰어다니겠다고 선언했다 합니다. (Daily Star)

[관련기사] ▶ 리버풀, 손에 한 줄기 빛 쥐어지나? 

 



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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