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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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수 18득점…대한항공, LIG에 3-0 완승

기사입력 2009.12.25 15:23 / 기사수정 2009.12.25 15:2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대한항공이 LIG 손해보험을 완파하고 KEPCO45에 당한 일격을 털어냈다.

25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구미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세트스코어 3-0(25-15, 25-21, 25-20)으로 완파하고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지난 22일, KEPOCO45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대한한공은 집중력에서 LIG 손해보험을 압도했다. 특히, 신영수(대한항공, 레프트)는 1세트에서만 9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신영수는 LIG 손해보험의 '주포'인 김요한(LIG 손해보험, 레프트, 라이트)과 이경수(LIG 손해보험, 레프트)의 공격을 차단하며 블로킹 득점만 3포인트를 기록했다. 밀류셰프(대한항공, 라이트)마저 살아난 대한항공은 25-15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대한항공의 서브 리시브와 2단 연결 등, 궂은 일을 도맡아하고 있는 장광균(대한항공, 레프트)이 발목 부상으로 강동진(대한항공, 레프트)과 교체됐다. 대한항공에 위기가 닥쳤지만 밀류셰프와 교체된 김학민(대한항공, 라이트)이 제 몫을 해주면서 대한항공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LIG 손해보험은 이경수의 득점으로 대한항공을 추격했지만 불안한 서브리시브로 인해 세트플레이를 구사하지 못했다. 김요한과 이경수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플레이를 펼친 LIG 손해보험은 결국, 2세트도 21-25로 내주고 말았다.

중앙 싸움에서도 대한항공의 김형우(대한항공, 센터)이 LIG 손해보험의 센터진을 완전히 압도했다. 2세트까지 10득점을 올린 김형우는 블로킹을 4개나 잡아내 LIG 손해보험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리시브가 불안해지자 황동일(LIG 손해보험, 세터)의 토스마저 흔들린 LIG 손해보험은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또한, 외국인 선수인 피라타(LIG 손해보험, 라이트)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은 매우 컸다. 반면, 신영수 - 김학민의 날개 공격이 위력을 발휘한 대한항공은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LIG 손해보험 진영을 맹폭했다.

또한, 대한항공의 블로커들은 LIG 손해보험의 공격 패턴을 모두 읽으면서 움직였다. 블로킹을 좀처럼 따돌리지 못한 LIG 손해보험의 공격은 위력을 잃고 낮은 성공률을 보였다.

결국, 공수주에서 모두 LIG 손해보험을 압도한 대한항공이 3세트도 25-20으로 이기며 3-0 완승을 일궈냈다. 승리의 주역인 신영수는 18득점을 올리며 65%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시즌 9승을 올린 대한항공은 2위권에 바짝 다가갔으며 단독 2위를 지키던 LIG 손해보험은 10승 4패로 3위인 현대캐피탈과 동률을 기록했다. 

[사진 = 신영수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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