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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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상대 첫 안타' 배영섭의 절실함, "더 열심히 해야죠"

기사입력 2019.04.06 07:00 / 기사수정 2019.04.06 04:51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배영섭이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9번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배영섭은 2회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배영섭은 김강민의 안타에 3루까지 진루했으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배영섭은 지난 시즌 삼성과의 재계약을 하지 못한 후 SK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 후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린 배영섭은 미국 플로리다와 오키나와 캠프를 완주했다. 개막 엔트리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한동민이 골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지난 3일 콜업됐다.

1군 등록일 곧바로 롯데전에 1번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배영섭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보였다. 배영섭은 "팀을 바꾸고 처음 나가는 거라 긴장되고 설레기도 했다.  기회를 주셨을 때 좀 더 좋은 결과를 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아쉬움은 뒤로 하고, 배영섭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공교롭게도 친정팀 삼성과의 경기. "어떻게 하다보니 친정팀 상대로 첫 안타가 나왔다"고 웃은 배영섭은 "몸 풀러 나갔을 때 삼성 선수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많이 반겨주더라. 반가워서 포옹하고, 잘 지내냐고 안부를 물었다"고 전했다.

빡빡한 SK 외야에서 나름대로 일찍 기회를 얻고 첫 안타로 시작을 알렸다. 배영섭은 "새 팀에 왔으니까 더 절실해진 건 맞다. SK에서 계속 야구를 할  있도록 해주셨으니 더 열심히 하고 싶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첫 안타가 나왔으니 앞으로 더 많이 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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