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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BEST] 첼시 선두 질주, 맨유는 2위 지켜

기사입력 2009.12.01 00:39 / 기사수정 2009.12.01 00:39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첼시가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하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의 홈구장'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4라운드에서 첼시는 디디에 드로그바의 두 골과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자책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승점 36점(12승2패)이 된 첼시는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유지하며 선두 수성에 한발 다가섰으며 빅4를 모두 제압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전반 초반 홈팀 아스널의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활발한 움직임에 주도권을 내준 첼시는 41분, 애쉴리 콜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드로그바가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45분에는 드로그바가 또다시 연결된 콜의 크로스를 아스널의 베르마엘렌이 자책골로 연결하게 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2분 만에 아스널의 아르샤빈이 첼시의 골문을 두드리며 만회 득점에 성공한 듯 보였으나 혼전상황에서 첼시의 수문장 페트르 체흐에게 파울을 범했기 때문에 노골로 선언됐다. 설상가상, 후반 15분에 터진 파브레가스의 헤딩골이 체흐의 선방에 막히며 아스널의 상황은 안 좋게 흘러갔다. 결국, 이 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드로그바가 후반 39분 자신의 추가 득점과 팀의 세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첼시가 아스널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드로그바는 프리킥 기회를 오른발 인사이드 무회전 킥으로 연결하며 리그 11골을 기록. 저메인 데포와 함께 EPL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리그 2위 맨유는 웨인 루니의 해트트릭과 라이언 긱스의 1골 2도움의 힘을 빌려 '리그 꼴찌' 포츠머스를 4-1로 대파했다. 전반 초반 맨유는 포츠머스의 아루나 딘다네의 매서운 공격력 때문에 고전했었지만, 전반 22분 루니가 포츠머스 미드필더 마이클 브라운의 파울을 통해 얻은 페널티킥을 루니가 직접 득점으로 연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30분에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맨유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네만야 비디치가 '상대 공격수' 프레드릭 피퀴네에게 파울을 범했다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페널티킥으로 선언된 것이다. 결국, 키커로 나선 케빈 보아텡이 차분하게 성공하며 포츠머스의 추격이 시작됐다.

전반을 1-1로 마친 맨유는 후반 3분 라이언 긱스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루니의 추가 득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또한, 후반 8분에는 긱스의 돌파 과정에서 피퀴네가 페널티 박스 내에서 범한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루니가 차분히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의 해트트릭과 팀의 세 번째 득점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43분에는 긱스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감각적인 왼발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4-1 대승을 거뒀다.

기대를 모은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는 리버풀이 죠셉 요보의 자책골과 디르크 카이트의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었다.

리버풀은 전반 11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중거리 슛이 요보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35분에는 알베르트 리에라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에버튼의 수문장' 팀 하워드의 손에 맞았고 이를 차분히 골문으로 연결한 카이트의 추가 득점에 더비전에서 승리하며 최근 이어진 부진한 행보를 어느 정도 만회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헐시티, 풀럼과 볼턴,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는 각각 1-1로 무승부를 거뒀으며 위건은 우고 로다예가의 선제 결승득점을 지키며 선더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 외에도 블랙번과 스토크 시티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번리를 상대로 5-3 쾌승을 거뒀다.




▶ EPL 14라운드 베스트 골

디디에 드로그바(첼시FC)의 아스널 전 선제골: 2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끈 디디에 드로그바. 이번 시즌 드록신이라는 자신의 애칭에 걸맞은 활약을 선사하며 아프리카 최고 포워드임을 입증한 드로그바는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모든 득점에 관여하는 맹활약을 통해 팀의 선두 수성에 큰 이바지를 하였다. 전반 41분 애쉴리 콜이 올려준 크로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그의 침착성은 이번 시즌 진정한 신으로 거듭난 그의 퍼포먼스에 화룡점정이 되었다.

▶EPL 14라운드 베스트11

호세 레이나(리버풀, 스페인)

스캇 댄(버밍엄 시티, 잉글랜드)
개리 케이힐(볼턴 윈더러스, 잉글랜드)
마이클 도슨(토트넘 핫스퍼, 잉글랜드)
애쉴리 콜(첼시 FC, 잉글랜드)

스콧 파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마루앙 펠라이니(에버턴, 벨기에)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일즈)

니콜라 아넬카(첼시 FC, 프랑스)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FC, 코트디부아르)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 EPL 현재 순위 (12월 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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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디디에 드로그바 ⓒ 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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