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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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우려' 힘겨웠던 대한항공, 우승 이끈 건 '경험'

기사입력 2019.03.07 20:3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체력 우려에 시달리면서도 대한항공을 지탱했던 것은 선수단의 '경험'이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8-26, 25-21)로 승리했다. 우승까지 승점 2점이 필요했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리그 1위를 결정지었다.

7연승 중이던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블로킹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정지석, 곽승석, 가스파리니가 고루 활약한 가운데 진상헌이 블로킹으로 귀중한 점수를 보탰다. 뛰어난 수비 집중력이 함께 빛나며 완승을 일궜다.

5라운드까지도 우승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 현대캐피탈이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우리카드는 아가메즈를 앞세워 첫 봄배구를 노렸다. 주전 선수들로 시즌을 치러가던 대한항공은 끊임없는 체력 우려에 시달렸다. 쉽게 따냈던 경기가 드물었다. 박기원 감독은 우리카드전에 앞서 "매 경기가 고비였다. 3라운드 즈음에는 봄배구가 가능할까 하는 의문도 들었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명암은 부상과 세터에서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신영석,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전력에서 이탈하며 6라운드 초반까지 주춤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세터 이승원, 이원중이 한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믿음을 주지 못했다. 신영석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진 이유였다. 

대한항공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저력이 빛났다. 노련한 세터 한선수의 운영 속에 정지석, 곽승석이 제 몫을 해냈다. 시즌 후반 살아난 가스파리니도 힘을 보탰다. 잘 갖춰진 전력으로 순항한 끝에 우승에 이르렀다. 박기원 감독 역시 "경험 있는 선수들이 코트 내에서 풀어가며 경기를 치렀다"며 베테랑의 공로를 높이 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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