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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PICK] "아직은 고민" 한용덕 감독의 선발진 구상, 결론은 어떻게?

기사입력 2019.02.28 12:27


[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개막까지 한 달 여도 남지 않은 시점,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의 구상도 조금씩 구체화 되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정규시즌 3위라는 성적을 거뒀지만 탄탄하지 못한 선발진이라는 약점에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오랜만에 느꼈던 가을 축제의 기분을 올 시즌에도 느끼기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안정적인 선발진을 꾸려야 한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한용덕 감독의 마음 속에는 어느 정도 선발진 그림이 그려진 상태지만 "아직은 고민중"이라는 것이 한 감독의 설명이다. 

외국인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한 한화는 '새 얼굴' 채드 벨과 워윅 서폴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아직 뚜껑을 열어보지 않았기에 부담도 그만큼 있다. 채드 벨이 지난 11일 주니치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고, 서폴드는 삼성전에서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채드 벨은 28일 KIA 타이거즈를 만나 국내팀을 상대로 첫 등판에 나선다.

한용덕 감독은 채드 벨에 대해 "나 뿐만 아니라 일본팀에서까지 좋다는 평가가 나오더라. 생각보다 제구가 좋다. 잘 뽑은 것 같다"고 기대했고, 서폴드에 대해서는 "1선발로 보고 뽑았다. 저번 경기에서는 컨디션이 100% 아니었다고 본다. 채드 벨에 비해 준비가 더딘 것 같다. 시간이 있기 때문에 페이스를 올리면 안정감 있게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선수 두 명이 선발 원투펀치를 꿰차고, 국내선수 중에서는 박주홍이 선발로 보직을 낙점받았다. 박주홍의 선발 등판 경험은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당시 박주홍은 3⅔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연습경기에서는 불펜으로만 두 번 등판, 주니치전에서 2⅔이닝 7실점(3자책점)을 했으나 삼성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 감독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군살이 많이 빠졌고, 투구를 할 때 상체도 잘 넘어오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리고 남은 자리를 장민재와 김재영, 김성훈, 김민우, 김범수 등이 경쟁하게 된다. 유독 박주홍에게만 보직을 확정해서 말하는 이유도 있다. 한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은 작년에 선발을 해봤는데, 박주홍의 경우 지금까지 던져왔던 것보다 투구수도 많아져야 하고, 선발로서의 루틴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한화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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