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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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 중국 정벌 나선다

기사입력 2009.10.20 16:56 / 기사수정 2009.10.20 16:56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안양 한라가 중국팀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원정에 나선다.

안양 한라는 오는 22일, 24일, 25일 차이나 드레곤을 상대로 펼치는 3연전을 위해 중국 상하이로 날아가 시즌 첫 만남을 가진다.

이번 3연전은 상하이에 위치한 '상해대학생체육센타'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며 이 구장은 약 6000명을 수용할수 있는 신식아이스하키구장으로 양 팀이 지난 시즌 이미 세차례 이곳에서 격돌한 바 있다.

양팀간의 이번 만남은 올시즌 1,2,3차전이며 2003년 아시아리그 출범 이후 정규시즌 통산 14, 15, 16번째 대결.

'드래곤'의 명칭으로 나온 이들과는 물론 역대 첫 대결이라 할 수 있다. 샥스 시절 안양 한라는 이들을 상대로 역대 통산 13승 1패의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공교롭게도 이 1패는 지난 2007년 11월 1일, 양팀 역대 첫 맞대결이었던 베이징 원정에서 나왔다.

지난 시즌 양팀간의 6경기에서 안양 한라가 6전 전승으로 이들을 몰락시켰으며 이중 상하이에서 벌어졌던 4,5,6차전 중 6차전은 3-0 완봉승.

안양 한라는 지난 시즌 정규시즌에서 두 번의 완봉승을 거둔 바 있는데 그 중 한 경기가 바로 이 드레곤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안양 한라의 경우 최근 하이원과 아이스벅스를 상대로 대체적으로 좋은 경기 내용으로 팀 상승세와 분위기로 떠나는 원정이라 한층 몸이 가볍다.

여기에 최약체인 드레곤을 상대로 펼치는 3연전으로 부담이 없다. 현재 드레곤은 올 시즌 개막 이래 지금까지 12전 전패로 최악의 팀으로 전락한 상태다.

2007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중국은 NHL 산호세 샥스팀의 지원으로 '차이나 샥스'라는 명칭으로 두 시즌간 참가했으나 올 시즌부터 산호세로부터 지원이 끊기면서 중국협회에서 팀을 결성해 참가하고 있으나 선수 로스터는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캐나다 선수들과 모두 재계약을 포기하고 벨라루스 국적의 오른쪽 날개 이고어 안드레스첸코(42세)와 독일 국적의 오른쪽 날개 미하엘 네미로프스키(35세)를 영입하고 사령탑에는 벨라루스 출신의 안드레이 코발레프를 선임했다.

안양 한라는 팀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빙판의 꽃미남' 브락 라던스키를 비롯해 김기성,  박우상, 조민호,  송동환, 김근호 등 막강한 공격진은 이번 원정에서 중국팀을 무너트릴 채비를 마쳤다.

여기에 팀의 마스코트인 인기 스타 이유원과 김원중 역시 드래곤의 골문을 노리고 있다. 존 아의 부상 이후 얇아졌던 수비진은 더스틴 우드의 긴급 수혈 이후 매우 안정세를 타고 있으며 주전 골리 손호성도 든든하다.

파워플레이에서 역시 40.7%의 성공률(1위)로 지난 시즌에 이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7개팀 중 최고의 화력으로 경기 당 평균 4.00의 득점을 자랑하고 있다.

안양 한라는 지난 9월 19일 시즌 개막 이후 지금까지 단 6경기만을 소화해 승점 12위로 6위. 이번 3연전에서의 성적에 따라 순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리그에서는 정규타임(1,2,3피리어드)에서 승리 시 승점 3점을 따내게 되며 연장 또는 슛아웃(승부샷)에서 승리 시 승점 2점이 주어진다. 정규타임 패에서는 물론 승점 0 이며 연장과 슛아웃에서의 패는 승점 1만을 챙기게 된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 상하이 방문이 될 이번 원정경기에서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현지의 많은 교포들과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열띤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안양 한라는 21일(수)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며 도착 후 당일 오후 현지에서 훈련을 가진다. 

[사진=조민호(C)엑스포츠뉴스 DB]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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