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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3일, 아직도 식지 않는 맨체스터의 논란

기사입력 2009.09.23 02:04 / 기사수정 2009.09.23 02:04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맨체스터 더비의 후폭풍이 쉽게 가시질 않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인 게리 네빌은 마이클 오웬이 결승골을 넣자 맨시티 팬들 앞에서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며 세리머니를 펼쳤었는데요.

이미 네빌은 몇 년 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리오 퍼디난드가 90분에 결승골을 터뜨리자 리버풀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다가 벌금형을 받은 바 있습니다만, 반복된 그의 행동은 이번에도 관중을 도발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FA로부터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 맨체스터 시티의 레프트백 하비에르 가리도가 하프타임때 한 관중이 투척한 동전에 머리를 맞는 사건으로 그런 적대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맨유 측을 비난하며 불만을 드러낸 사건도 있었습니다.

지역 라이벌팀으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온 카를로스 테베즈도 경기 내내 맨유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죠.

맨유에 있는 동안 팬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던 테베즈는, 경기가 있기 전엔 관중으로부터 환대를 기대한다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지만 관중의 야유를 전혀 예상치 못한 듯, 이제 그들의 야유를 받는 신세가 됐고, 그런 야유를 견뎌내기 어려웠다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맨시티는 논란이 됐던 추가시간 적용에 대해 앨런 와일리 대기심을 FA에 고발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추가시간 논쟁은 BBC와 스카이스포츠가 정확한 계산으로 마틴 앳킨슨 주심이 단 2초의 오차만을 냈다고 증명을 해낸 상태이므로 그들의 고발이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경기가 끝나고 나서 맨유 측에서는, "이번 시즌 치렀던 프리미어리그 경기중에 가장 힘들었습니다. 맨시티는 충분히 이번 시즌 4위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며, 이제 맨체스터 더비전은 세계 최고의 더비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정말 많은 발전을 했으며, 이번 시즌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맨시티는 저희의 리그 타이틀 경쟁자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나,

패배한 맨시티 측에서는, "오웬이 골을 넣고 나서 보여줬던 네빌의 행동은 정신병자 같았죠. 맨유는 떠난 호날두의 공백이 컸어요. 이제 그들은 호날두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며, 아무도 올드 트래포드로 가길 원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끝없는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렇게 경기가 끝나고 며칠이 지나고 나서도 식지 않는 경쟁과 서로에 대한 견제·비난을 보면, 확실히 큰 관심을 끌었던 경기였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것일 텐데요.

그런 양 구단 간의 모습이 팬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어 논란에 대한 논쟁은 더욱더 확산하여 서로 끊임없이 기분을 상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구단이든 선수든, 아니면 팬이든, 결과에 인정하고 다음 경기를 충실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듯합니다.

그럼 오늘의 유럽축구 소식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 BREAKING GOSSIP : 유럽축구 속보

태국 축구 협회는 前 잉글랜드의 주장인 브라이언 롭슨에게 태국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제의했고,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것 같습니다.  (Associated Press)

29세의 브라질 출신 선수인 호나우지뉴는 그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나서 축구계에서 은퇴할 것을 고려 중이라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를 공식 웹사이트에서 부인했습니다. "난 전혀 은퇴 가능성에 대해 고려해본 적이 없어요. 축구는 언제나 내 행복의 원천입니다."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는 사라고사로 떠난 앙헬 라피타를 대체하기 위해 토트넘의 공격수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Spanish newspaper AS)

▶ TRANSFER GOSSIP : 오늘의 이적설

토트넘의 감독인 해리 레드냅은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선덜랜드의 수비수인 안톤 퍼디낸드를 영입하려고 합니다. (Daily Mirro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나폴리의 슬로바키아 출신 미드필더인 마렉 함식을 800만 파운드에 영입하려고 합니다. (Daily Star)

에버튼은 길링엄의 22세 스트라이커인 사이먼 잭슨을 원하고 있습니다. (The Sun)

울버햄튼의 스트라이커인 샘 보크스가 코벤트리 시티로 임대될 것입니다. (The Sun)

토트넘은 삼프도리아의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인 음바 오비앙을 원합니다. (Daily Mirror)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파리 생제르망에서 떠나 자유계약 상태에 있는 프랑스 출신 스트라이커 파브리스 판크라트를 영입하려고 합니다. (The Sun)

스토크는 수비수인 레온 코트에게 들어온 뉴캐슬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임대제안을 거절했습니다. (Daily Mirror)

포츠머스는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는 前 맨체스터 시티의 왼쪽 수비수인 마이클 볼을 영입하려고 합니다만, 노츠 카운티와 터키의 갈라타사라이도 볼을 원합니다. (Daily Mail)

▶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인 게리 네빌이 지난 일요일에 마이클 오웬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맨체스터 지역 더비전 때 보여줬던 행동으로 잉글랜드 축구협회 측의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네빌은 터치라인으로 달려와 맨체스터 시티 팬들 앞에서 환호했습니다. (The Sun)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인 하비에르 가리도는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맨체스터 지역 더비전 하프타임때 동전으로 머리를 맞고 나서 적대적인 분위기를 만든 맨유 측을 비난했습니다. (Daily Mail)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일요일 맨체스터 지역 더비전에서 추가시간이 진행되는 동안 대기심이었던 앨런 와일리가 했던 행동에 대해서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고발할 생각입니다. 와일리는 맨시티의 감독인 마크 휴즈가 추가시간이 왜 이렇게 긴 것인지 물었을 때 그를 쫓아냈다고 합니다. (The Sun)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피오렌티나의 유망주인 미켈레 포르나시에르를 영입하려고 했던 사건에 대한 FIFA의 조사를 받지 않게 될 것 같습니다. (Daily Telegraph)

아스톤 빌라의 미드필더인 나이젤 리오-코커는 다툼을 벌였던 마틴 오닐 감독에게 먼저 사과를 건넸으며, 이에 따라 팀에 계속 남게 될 것입니다. (The Sun)

▶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前 아스날의 골키퍼였던 옌스 레만이 뮌헨에서 열리는 맥주 축제인 "옥토버 페스트"에 참가했다가 슈투트가르트의 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는, "저는 자선 행사를 위해서 축제에 참가했고, 이것은 이미 오래전에 계획된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구단의 허락을 받지 않았으므로 이번 처분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The Sun)

[관련기사] ▶ 핫 클릭!

英 언론, "맨체스터 더비, 추가시간은 정확히 2초만 더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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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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