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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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1라운드

기사입력 2009.09.01 11:43 / 기사수정 2009.09.01 11:43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모두가 기다리던 09/10 프리메라리가가 시작되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에 있는 바르셀로나는 여전한 모습으로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었으며, 모두가 주목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승리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원정경기를 갔던 중상위권 팀들은 웃으며 돌아올 수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 3 - 2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많은 기대를 모았던 레알 마드리드의 개막전은 라쓰의 결승골로 인한 레알 마드리드의 진땀 승리로 끝났다.  대부분의 선수가 물갈이된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 수비적인 면에서 예리함이 떨어졌다.  호날두는 페널티킥으로 프리메라리가 첫 골을 기록했으나 아직 팀에 완벽히 스며들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발레론을 주축으로 한 데포르티보는 비록 패배했으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선전했기에 이번 시즌 선전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

레알 사라고사 1 - 0 테네리페
승격팀들 간의 대결에서 후반 73분 아리스멘디의 득점으로 사라고사가 기분 좋은 개막전 승점 3점을 가져갔다.  레알 사라고사는 우체와 아리스멘디, 페넌트의 조합이 성공하며 좋은 공격력을 보였다.  반면 테네리페는 몇 없는 찬스를 신입생 알파로가 전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마요르카 2 - 0 세레스
마요르카는 승격팀 세레스에게 프리메라리가의 가혹함을 알려주었다.  전반 41분 지오다의 퇴장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치게 된 세레스는 결국 수비를 무너트리는 패스로 아두리츠와 투니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세레스는 스트라이커 포지션의 말도나도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며 승기를 잡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으며 후반전 막바지엔 칼보의 퇴장으로 세레스는 자멸하였다.

발렌시아 2 - 0 세비야
발렌시아가 경기를 주도하며 난적 세비야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는 데 성공하였다.  발렌시아는 전반 종료직전 카누테를 퇴장으로 몰아넣는데에 성공하며 후반전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쥐는 데 성공했다.  결국, 발렌시아는 마타와 파블로 에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세비야를 상대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얻는 데 성공하였다.  에베르 바네가는 발렌시아의 브레인 역할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세비야는 로마릭마저 부상으로 교체되며 시즌 초반부터 어려운 길을 걷게 되었다.

말라가 3 - 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말라가의 음틀리가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교체되며 말라가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아벨 레시노 감독의 퇴장과 라울 가르시아의 부상으로 인해 경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시즌 초부터 패배라는 결과로 몰아넣었다.  말라가는 바하의 멋진 골로 기세를 타며 마음이 급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당황하게 하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라울 가르시아의 부상으로 빠진 이후로 지난 시즌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수비불안이 다시 한번 발생, 마누와 사비 토레스에게 쉽게 골을 헌납하였다.

알메리아 0 - 0 바야돌리드
전반 12분 바야돌리드의 수비수 니바우두의 퇴장으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던 바야돌리드는 알메리아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원정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성공하였다.  알메리아는 네그레도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꼈다.  현재 전문 스트라이커가 없는 알메리아는 올 시즌 전반기를 어렵게 보낼 것이다.

오사수나 1 - 1 비야레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프리메라리가의 정상자리를 노리는 비야레알이 오사수나 원정에서 예상과 달리 승점 3점을 얻는 데 실패하였다.  비야레알은 전반 31분 카솔라의 행운의 골로 앞서가나 37분 판디아니의 골로 실점, 결국 승점 1점으로 만족했다.  오사수나의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은 비야레알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얻어내고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치며 스페인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라싱 산탄데르 1 - 4 헤타페
로베르토 솔다도의 해트트릭에 힘입은 헤타페가 라싱 산탄데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는 데 성공하며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한 유일한 원정팀이 되었다.  라파의 골로 앞서나간 헤타페는 솔다도의 해트트릭으로 산탄데르의 엘 사르디네로를 침묵시켰으며 라싱 산탄데르는 라셍의 프리킥 만회골로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었다.  헤타페는 미겔 토레스의 영입마저 성사시키며 이번 시즌 목표인 유로파 리그 진출에 첫 발을 내디뎠다.

애슬레틱 빌바오 1 - 0 에스파뇰
카메니를 속이는 토케로의 멋진 결승골로 빌바오가 승점 3점을 얻는 데 성공하였다.  빌바오는 에이스인 예스테가 결장한 가운데 스페인 유소년 대표인 무니아인이 등장하여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에스파뇰은 주장이자 최고의 수비수였던 하르케의 공백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경기였다.

바르셀로나 3 - 0 스포르팅 히혼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앙리와 메시를 투입하지 않고도 히혼을 가볍게 제압하였다.  득점을 기록한 보얀, 케이타, 이브라히모비치는 특이하게도 전부 헤더로 득점을 올렸다.  신입생인 이브라히모비치, 막스웰은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공식적인 데뷔경기를 가졌으며 치그린스키는 관중석에서 바르셀로나 경기를 지켜보았다.  강등 1순위로 지목된 스포르팅 히혼은 많은 포워드를 기용하였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총 38라운드, 2010년까지 계속될 긴 프리메라리가가 시작했다.  프리메라리가를 대비하며 이미 완성된 조직력을 보인 팀이 존재하였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개선의 필요가 있는 팀도 존재했다.  앞으로 남은 37경기를 거치며 어떤 팀이 스페인 최고의 자리로 올라설지 기대해보자.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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