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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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후기 개막전 프리뷰

기사입력 2005.08.23 07:57 / 기사수정 2005.08.23 07:57

강동우 기자

K리그 후기 일정이 8월 24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개막된다.

울산 문수에서는 전기리그 2위(인천)와 3위팀(울산)이 격돌한다. 항상 리그 상위권에 머물렀지만 번번히 우승컵을 놓친 울산은 후기리그 우승을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옮긴다. 인천 역시 부산에 승점 1점차로 전기리그 우승을 놓친만큼 3위를 기록했던 울산을 제물로 삼아 돌풍을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울산은 2년만에 K리그에 복귀하는 이천수와 통일축구에서 골을 기록했던 김진용, J리그에서 얼마전에 복귀한 최성국, 특급용병 마차도 등의 화끈한 공격진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인천은 가평에서의 마지막 담금질을 마치고 울산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최근 슬로베니아 대표팀 선수인 세바스티안을 영입하는 등 전기리그에서 보여줬던 돌풍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광주와 서울이 맞붙는다. 전기리그 5위를 기록했던 서울과 전기리그 꼴찌(13위)를 기록했던 광주의 경기는 얼핏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있을것 같지만 전기리그에서 양팀이 맞붙은 결과는 화려한 득점공방 끝에 광주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고 그것은 광주의 전기리그 유일한 1승이었다.


지난 5월 18일 박주영이 해트트릭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5골이나 내줘 홈에서 광주에게 5:3으로 패배한 서울은 역시 올스타전 MVP 박주영과 최근 절정의 도움감각을 보여주는 히칼도와 최근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하여 많은 주목을 받고있는 백지훈이 설욕전의 중심에 선다.


전기리그 유일한 승리를 서울에 기록한 광주는 꼴찌 탈출의 첫 시작으로 홈에서의 시원한 승리를 노린다. 국가대표로 'K리그의 긱스'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정경호와 올스타전에 출전한 김상록을 앞세워 경기에 나서는데 특히 김상록은 전기리그 서울과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경험이 있어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전과 대구가 경기를 치른다. 대전과 대구는 나란히 전기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여 (대전 8위 , 대구 12위) 후기리그에서의 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지난 5월18일 두팀이 맞붙은 경기에서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은 올스타전에 출전한 핵심 미드필더 이관우와 역시 올스타전에 출전해 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인 공오균을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대전은 19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 배재대를 불러들여 3-5-2 포메이션으로 나서 3:0의 승리하는등 후기리그에 대한 담금질을 마쳤다.


대구는 하우젠컵에서의 막판 3연패의 분위기가 전기리그로 이어지는듯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전기리그를 12위로 마친 대구는 이번 경기에 패배할 경우엔 꼴찌로 떨어질 가능성마저 있어 1승이 목마른 시작이다. 올스타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산드로와 최근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홍순학의 호흡이 기대된다.  대구는 최근 대학팀들과의 잇단 평가전에서 10:0 , 6:1 , 6:0 으로 이기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부산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기리그에서 우승한 부산과 전력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수원이 맞붙는다.

부산은 한때 이안 포터필드 감독이 퇴진운동의 압박을 받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나 2004년 FA컵 우승, 2005 K리그 전기리그 우승 등 탄탄한 팀 전력을 과시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비록 하우젠컵에서는 꼴찌를 기록하는 잠깐의 부진을 보였지만 곧바로 시작된 전기리그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우승했다.

수비력에 비해 공격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부산은 최근 후기리그를 대비해 중국 칭따오로 전지훈련을 가서 세트플레이와 크로스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는 소식이다.

올 여름 이성남과 다실바를 영입한 부산은 기존의 공격진(박성배,루시아노)에 위력을 배가 시켰고 수원전에 그 위력을 시험할 듯하다.


수원은 화려한 맴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9위) 올려 많은 팬들이 아쉬워했다. 송종국 , 김남일등 주전들의 줄부상 , 무사의 이적 등의 악재가 겹친 탓이컸다. 

하지만 수원은 전기리그 막판 3경기에서 2승1무의 좋은 성적을 보여 어느정도 상승세의 분위기는 잡아놓은 터라 전기리그를 우승한 부산과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 

수원은 올 여름 포항과 전북에서 이따마르와 손정탁을 영입해 후기리그 대비 선수보강을 마쳤고 최근 가진 일본 전지훈련에서 산드로와 이따마르의 막강화력을 확인했다.


포항 전용경기장에서는 포항과 전북이 맞붙는다. 전기리그 4위를 기록했던 포항은 전기리그 11위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전북에게 지난 5월 18일 황지수, 다실바의 골로 2:0 승리를 기록한적이 있다.


포항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이동국의 득점이 시급하다. 전기리그와 최근 대표팀에서까지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는 이동국이 과연 골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포항에서 후기리그 개막전을 꾸준히 준비해온 포항은 파리아스 감독이 천명한 공격축구를 내세워 화끈한 경기를 펼친다는 각오다.

포항은 이번 여름 수비수 조성환 , 미드필더 고메스, 공격수 웰링턴을 영입 하는것으로 전력보강을 끝마쳤다.

전북은 전기리그에서의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최근 주장을 최진철에서 김현수로 교체했다. 또한 전북 공격 핵심이었지만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중상을 당해 포르투갈에서 1년동안 재활 훈련에 몰두했던 에드밀손과 재계약하고 손정탁을 수원의 전재운과 트레이드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전북은 국내에서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20일 충북대와 최종 점검전을 가지면서 후기리그 대비를 마쳤다. 

광양 전용경기장에서는 전남과 부천이 맞대결 한다. 각각 전기리그 10위와 7위를 기록했던 전남과 부천은 한 경기 한 경기 승리해 나간다면 상위권 도약도 기대해 볼 수 있어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전남은 얼마전 득녀한 네아가와 후기리그를 위해 각오를 다진 신병호, 동아시아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한 양상민, 올스타전에서 신들린 선방을 보여줬던 차세대 국가대표 GK 김영광을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올 여름 전남은 J리그 오이타와의 2차례 평가전을 치렀으며 제주도에서 후기리그를 대비한 마무리 훈련을 했다.

부천은 김한윤, 조용형 등 강력한 수비진을 가지고 있는 팀으로 정해성 감독체제하에 올 시즌 전기리그를 중위권으로 마쳤다. 2004년만 해도 부천은 컵대회와 정규리그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딱히 뚜렷한 스쿼드의 변화는 없었지만 정해성 감독의 부임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조직력 축구를 내세운 부천의 축구는 아쉬운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수비로 중위권의 성적을 올렸다. 여름 휴식기간동안 정해성 감독의 부천은 공격력 강화 등 팀의 약점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했다.

이번 광양 개막전에는 김한윤, 김재성, 김기형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지만 이리네가 복귀할듯 보임에 따라 부천의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강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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