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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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발출장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연승

기사입력 2005.08.21 09:17 / 기사수정 2005.08.21 09:17

김종국 기자

 20일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즌 홈 개막전인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박지성이 선발 출장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전반 27분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에서 강력한 슛팅을 때렸으나 아스톤 빌라의 덴마크 출신 골키퍼 소렌센의 손끝을 스치며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아쉽게 놓쳤다. 연속된 기회에서 슬라이딩을 하며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상대팀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지난 에버튼전에서와 같이 박지성의 활약이 살아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공격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29분과 31분 루니와 로이킨이 날카로운 슛팅을 날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들어서면서 루니와 반 니스텔루이의 공격으로 아스톤 빌라의 수비진을 압박하던 맨체스터는 후반 7분 박지성이 루니와 2대1패스를 통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후반  13분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교체되면서 그의 성공적인 올드트래포트 데뷔전을 마무리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20분 수비수 퍼디난드가 상대방의 공격을 차단한 후 볼을 호나우두에게 연결했고, 호나우두의 크로스가 아스톤 빌라의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흐르던 것을 문전쇄도하던 반 니스텔루이가 골문으로 집어 넣으면서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박지성과 교체 투입된 호나우두는 후반 16분에도 위협적인 헤딩슛을 선보이며 시즌 개막전 입었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리그 세번째 경기인 뉴캐슬과의 원정경기 선발 출장이 불확실시 되었다.

선취골 이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날카롭게 아스톤빌라를 몰아 부쳤으나, 소렌센의 눈부신 선방과 반 니스텔루이의 결정적인 슛팅을 젬마젬마가 걷어 내면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오늘 경기에서 맨체스터는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아스톤 빌라의 선수들보다 기량이 뛰어났기 때문에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으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은 각 포지션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고 자신들이 원하는 플레이들을 선보였었다.
  
반면 아스톤 빌라는 페루출신의 솔라노등의 공격진의 개인기에 의한 공격을 펼쳤으나 퍼디난드와 실베스트레 등이 포진한 맨체스터의 수비진을 뚫기엔 공격진의 파워가 부족한 모습이었다.

홈경기 개막전에서 박지성은 특유의 움직임과 스피드로 맨체스터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자신의 진가를 홈팬들에게 선보였었다. 하지만 득점기회나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때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능력의 부족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팀 동료들에 비해 기본기가 부족한 모습이었다.

맨체스터 이적초기 팀 동료와의 호흡 문제나 콤비 플레이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지난 두경기 동안 박지성은 웨인루니와의 좋은 콤비플레이를 보였다. 반 니스텔 루이와의 플레이 스타일도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비록 몇차례 어긋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 1차전에 비해 스콜스와 패스를 통한 연결이 많아졌다는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앞으로 경기에 출전할수록 박지성과 팀동료들 간의 호흡은 점점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록 기대했던 데뷔골은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지난 2경기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플레이는 만족 할만한 수준이었다. 앞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지성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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