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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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클럽들의 ACL 우승을 위한 준비

기사입력 2005.08.07 05:51 / 기사수정 2005.08.07 05:51

김성진 기자

유럽에선 서서히 UEFA 챔피언스리그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지금 아시아 역시 한달 뒤 열릴 아시아의 챔피언스리그인 AFC 챔피언스리그 (이하 ACL) 8강전 준비가 한창이다. 8강에 진출한 아시아 클럽들은 저마다 우승을 위해 전력 보강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

이성남의 부산 입단 모습 / ⓒ 부산 아이파크

이성남의 경험을 믿는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바로 부산 아이파크일 것이다. ACL 조별 예선에서 무실점, 전승으로 8강에 오른 부산은 아시아축구연맹이 2005 ACL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할 팀으로 선정할 만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특출난 선수 하나 없음에도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수의 균형있는 축구로 K리그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게다가 리그 정상급의 공격수인 이성남, 다실바의 영입으로 포터필드 감독은 더욱다양한 공격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지난해 이 대회 결승까지 올라간 경험이 있는 이성남이 있기에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부산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칼론(右)의 알 이티하드 계약 모습 / ⓒ the-afc.com

오일 달러 파워의 위력을 보여준 알 이티하드

ACL에서 부산의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들인 중동팀들 중에선 지난해 우승팀인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의 전력 보강이 눈에 띈다. 알 이티하드는 AS 모나코의 스트라이커 모하메드 칼론을 1년간 임대해왔는데 임대료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6백만달러(약 61억원)정도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론은 세리에A의 볼로냐, 제노아를 비롯해서 인터밀란등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으나 약물 파동등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이탈리아를 떠나 지난 시즌부터 모나코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다.

알 이티하드의 만수르 알 발라위 회장은 칼론이 이탈리아 전지훈련장으로 바로 합류할 것이며 전훈 기간동안 라치오, AC 밀란과의 친선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ACL 2연패를 위해 다시 한번 오일달러 파워를 보여준 알 이티하드의 모습을 보니 부러움과 씁쓸함이 교차한다.

골드컵에서의 테하다(左)의 모습 / ⓒ ussoccer.com

알 아인, 새로 영입한 두 스트라이커에게 기대한다

한편 부산이 준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준결승 상대로 예상되는 ACL 초대 챔피언 알 아인도 남미 출신 공격수를 영입해 ACL 8강전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알 아인은 ACL 8강 진출의 주역이었던 사노고가 분데스리가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이적했고 UAE 리그 54경기에서 43골을 넣었던 브라질 출신 골잡이 에디우손도 브라질로 돌아갔다.

8강전을 앞두고 공격수 두명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알 아인은 그 대안으로 나이지리아의 노아 아노카시와 파나마 대표팀 출신의 루이스 테하다를 영입했다. 아노카시는 UAE리그의 알 칼리에서 뛰었는데 04-05시즌 알 칼리의 팀 득점 36골중 16골을 아노카시가 넣을 만큼 UAE리그에선 정상급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콜롬비아 엔비가도에서 뛰었던 테하다는 알 아인과 3년 계약을 맺고 현재 알 아인의 스위스 전훈지에 합류했다. 테하다는 2005 북중미 골드컵에서 파나마를 결승까지 이끌며 득점왕과 MVP를 차지하는 등 차세대 북중미 축구를 이끌 선수로 주목 받고 있는 선수이다. 또한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사노고의 자리를 확실히 메꿀 선수라는 평가다. 알 아인으로서는 아노카시와 테하다가 얼만큼의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두번째 ACL 정상 등극 여부가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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