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42
스포츠

[NBA] All-Star군단 이들을 주목하라-Heat

기사입력 2005.08.13 05:24 / 기사수정 2005.08.13 05:24

임지환 기자
지난해 라인업  : 웨이드 - 데이먼 존스 - 에디 존스 - 하슬렘(모닝)-오닐
올해 예상라인업 : 제이윌 - 웨이드 - 워커(포지) - 하슬렘(모닝) - 오닐

데이먼 존스, 에디 존스의 3점샷은 지난해 히트의 큰 무기였다. 특히나 오닐이 외곽으로 빼주는 샷을 이 두 선수는 안정적으로 성공시켰다. 하지만 올해 라인업과 로스터에 큰 변화가 생겼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제이슨 윌리암스라는 리딩가드를 영입했다는 점과 포지션 대비 사이즈가 우수한 제임스 포지를 영입했다는 점이다. 또한 올스타포워드인 앤트완 워커를 영입함으로써 로스터를 완성했다는 점이다. 

지난 해 웨이드의 아이솔레이션과 존스 형제의 3점, 샤크의 인사이드가 주 공격루트였다. 샤크의 인사이드가 막힌다면 웨이드의 아이솔레이션과 존스 형제의 3점에 의존하는 오펜스 경향을 선보였다.

물론 이러한 공격스타일의 단조로움 그들의 공격력을 감소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 동부파이널의 예를 들어보면 알수 있듯이 부상이나 악재가 겹친다면 단조로운 공격루트를 선보일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2% 부족한 팀을 이번 트레이드등을 통해 완벽히 보강했다.

몇년 전의 제이윌(화이트 초콜릿)을 기억하는 팬이라면 그의 팔꿈치 패스를 잊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그의 스타일 하나하나가 쇼타임 농구를 방불케 했기 때문에 더욱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의 제이윌은 다르다. 이젠 리딩력과 슈팅력을 겸비한 진정한 포가로 거듭났다. 그의 패싱력이나 코트비젼의 없어진 것은 아니다. 다만 더욱 다듬어졌다. 이러한 제이윌의 강점들이 웨이드와 함께 히트의 백코트를 책임질 그릇으로 충분해 보인다.

다만 히트의 백코트가 얼만큼의 수비력을 보여줄수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공격능력이나 화력에서는 우수하겠지만 우승을 위해서 갖춰야 할 필수조건은 수비를 바탕으로한 공격능력이다. 화려한 공격능력만으로는 우승을 해낼수 없다.

또한 제이윌과 웨이드 모두 공격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행동 반경이 겹칠 가능성도 있다.(물론 이러한 점은 감독의 전술로서 커버가 가능하다) 웨이드와 제이윌을 보좌해줄 백코트의 존재가 미미하다는 것도 약점이 될 수 있다. 3점샷이 탁월한 웨슬리 퍼슨이 존재 가치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와 스퍼스와 같은 디펜딩 챔피언을 따낸 팀의 예를 들어볼 때 린지헌터, 브랜트 베리 등 탁월한 백코트 지원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약간은 아쉽다. 몇가지 불안요소가 있긴하지만 제이윌-웨이드의 가드진은 충분히 강력하다.

무엇보다 가장 강력해진 것이 바로 이 포워드 진용이다. 마이애미의 포워드는 지난해 에디존스-하슬렘등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3점샷과 드라이브인, 수비 능력까지 갖춘 베테랑 선수인 에디존스는 지난해 히트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물론 에디존스만의 힘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그렇지만 데이먼존스, 에디존스(줄여서 존스브라더스)의 서포트는 마이애미가 강력해진 힘의 또다른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이번 해에는 베테랑 에디존스를 빼고 제이슨 윌리암스와 제임스 포지를 영입했다. 여기서 제임스 포지는 사이즈대비 우수한 SF로 분류된다. 포지의 능력은 이미 클리브랜드, 휴스턴, 멤피스 등에서 충분히 입증되어 왔다. 이러한 포지의 입단으로 SF에 포지가 들어설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또다시 대형딜이 이루어지면서 앤트완 워커라는 올스타포워드가 히트에 온다. 이제 히트의 SF는 그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쉽게 생각해보면 포지-워커의 포워드 라인을 쓸 수도 있다. 그렇지만 포지-워커의 라인업은 워커-하슬렘 라인업보다 파워가 부족해보인다. 워커를 SF로 기용하면서 포지를 식스맨으로 기용한다면 파워가 더욱 강해질것으로 보인다. 수비를 중시한다면 웨이드-포지-워커-하슬렘의 라인업도 생각해볼 수 있다. 포지는 사이즈대비 스피드도 우수하기 때문에 SG까지 디펜스가 가능하다.

워커를 SF로 분류하는것은 바로 우도니스 하슬렘의 존재 여부다. 물론 하슬렘을 워커에 비유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샤크와 연계하는 플레이스타일은 오히려 하슬렘에게 더욱 중심이 간다. 하슬렘은 오프시즌 계약 문제가 걸려있었으나 타 팀의 고액보다 히트의 잔류를 희망했다. 이로써 히트는 상위클래스의 블루워커를 얻었다. 

인사이드를 얘기하자면 물론 샤크와 모닝을 빼놓을 수 없다. 부활한 모닝과 언터쳐블 샤크. 샤크의 임펙트는 단순히 스탯만이 아니다. 그와 게임을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많은 스타들의 히트행을 부추겼다.

이것은 이번 CBA룰을 통해 방출되는 선수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소문에 따르면 마이클 핀리마저도 히트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분의 1의 가능성이라도 핀리가 히트에 온다면, 올스타 군단이라기보다 드림팀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게 낫지 않을까?

또한 지난 오덤의 트레이드 당시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되었던 브라이언 그랜트의 히트행이 붉어지고 있다. 이미 레이커스에서 룰을 통해 방출된 그는 히트의 감독체재하의 스타일에 익숙해져 있고 지난 부상의 여파를 제외한다면 여전히 쏠쏠히 활약해줄 수 있는 빅맨인 것이 분명하다. 만일 그랜트의 히트행이 성사된다면 하슬렘-그랜트의 파워포워드라인도 초강력함을 이뤄낼 것이다.


 


임지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