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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네가 최고라면 라리가로 와라

기사입력 2009.07.15 03:48 / 기사수정 2009.07.15 03:48

조용운 기자



이적시장의 문이 열린지 이제 2주, 초반이지만 굵직한 이적 소식과 함께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몇몇의 행보에 관한 추측은 휴식 시간에도 축구팬이 쉴수없는 이유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난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09-10시즌 라 리가 일정 발표가 있었다. 이로써 오는 8월 30일부터 내년 5월 16일(이상 현지시각)까지 계속될 대장정이 확정되면서 다가올 09-10시즌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축구계에서 최고라 불리는 선수들이 대거 라 리가 데뷔를 앞두고 있기에 수많은 축구팬이 하루빨리 라 리가가 개막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대박은 계속된다 - 레알 마드리드

이토록 라 리가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단연 '큰손' 레알 마드리드의 귀환 덕분이다.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도 전인 지난 6월, 갈라티코 2의 서막을 알린 레알 마드리드는 언행 일치를 몸소 보여주며 슈퍼스타들을 불러 모았다.

막대한 이적료를 바탕으로 카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에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는 거침없이 라울 알비올과 카림 벤제마까지 연속해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입성시켰다.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음에도 아직 부족한지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사비 알론소와 프랑크 리베리를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호르헤 발다노 디렉터가 언급한 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한동안 선수 방출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입증하듯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가시화됐고, 로이스톤 드렌테와 라파엘 반 더 바르트 역시 이적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수 영입은 알차게 - 에스파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시장이 열린 지 약 2주가 지난 현재 영입할 때마다 화제가 되는 레알 마드리드와 달리 조용하지만 알차게 전력 보강을 하고 있는 클럽이 있다. 바로 에스파뇰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 주인공.

09-10시즌부터 몬주익 경기장을 떠나 새로운 홈구장인 코르넬라 엘 프라트에서 새출발하는 에스파뇰은 첼시 유망주인 공격수 벤 사하르를 영입했고, 최근에는 일본의 나카무라 슌스케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이적할 것으로 예상되던 라울 타무도 역시 최근 이적에 관한 기사가 많이 없어짐으로써 에스파뇰의 다음 시즌 공격력은 한층 배가 된 느낌이다.

이렇듯 에스파뇰이 공격진 보강에 힘쓰고 사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비 보강에 주력하며 여러 선수를 방출시켰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골키퍼다.

지난 시즌 내내 골키퍼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시즌이 끝난 후 그레고리 쿠페와 레오 프랑코를 각각 파리 생제르맹과 갈라타사라이로 이적시켰다. 그 후 스페인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세르히오 아센호를 바야돌리드에서 600만 유로에 영입했다.

뒷문이 든든해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알 베티스를 떠나기로 했던 수비수 후아니토를 자유계약으로 재빠르게 영입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 바르셀로나

트레블의 여유일까? 바르셀로나가 아직까지 공식적인 영입 발표를 못 하고 있다. 그동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프랑크 리베리, 다비드 비야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의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가장 근접했던 데포르티보의 필리페 역시 이적료 문제에서 난항이 계속되며 영입이 늦어지고 있고, 팔메이라스의 공격수 케이리손과는 협상이 마무리된 걸로 보도했지만 비야 영입에 있어 케이리손 임대가 포함되었다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이 점을 생각해본다면 다음 시즌 케이리손이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된다.

따라서 바르셀로나의 영입이 시급한 부분으로 생각되는 왼쪽 수비수와 왼쪽 공격수, 최전방 공격수 모두 영입이 전혀 없는 상태이기에 꽤 많은 시간을 허비한 셈이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우 프리시즌이 시작되는 24일 전까지 가능한 모든 영입과 방출이 완료되길 기대하고 있어 바르셀로나로썬 지금부터 이적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의 갈라티코 2로 인해 이적 시장이 다소 빨리 달아올랐지만 라 리가 개막을 위해선 시간이 아직 한 달 넘게 남아있다. 따라서 최고라 불리는 선수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있는 라 리가에 과연 어떤 클럽이 예상치 못한 스타를 영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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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카카와 나카무라 ⓒ elmundodeportivo.es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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