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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재 "한국야구미래협의회 구성, 대표팀 공정하게 선발할 것"(일문일답)

기사입력 2018.09.12 11:3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양재, 채정연 기자] "한국야구미래협의회를 구성해 투명한 선수 선발 과정을 거치겠다."

정운찬 총재는 12일 오전 야구회관 7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불거진 야구계 당면 과제와 KBO리그 주요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총재는 모두발언에서 "KBO는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팬들의 기대에 진정으로 부응하는 야구로 거듭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 총재와의 일문일답.

-한국 야구 미래 발전회를 구성했는데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총 10명으로 구성하려 한다. KBO 5명, KBSA 5명이 되지 않겠나. 여러분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하겠다.

-이번 한국 야구 미래 협의회가 구성된 이유는 무엇인가.
▲대표팀 선발 과정을 다시 살펴보고 한국 야구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하기 위해서다. 또한 한국 야구 전반을 돌아보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TF팀을 구성해 야구 경기력, 국제 경쟁력 향상을 하려 한다. 아시안게임 이전에도 긴밀히 협의를 했었다. 아시안게임 때 불거진 문제까지 협의해려 한다.

-그렇다면 조언, 자문 기구인가 선수 선발 기구인가.
▲선수 선발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대표팀 전임 감독이 있으나, 이번에 나타난 문제점이 있어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

-기술위원회가 다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전임 감독제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기술위원회의 역할도 다시 필요한 것으로 본다. 선수 선발에 객관적 기준이 필요하고, 이를 토대로 선수 선발을 해야한다. 선발 이유에 대해 바로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에게 적용하니 형평성 문제는? 100만달러면 리그 수준 저하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나? 이면계약도 가능하다고 보는데, 이런 부분을 막으려면 미국, 일본과의 공조가 필요하다. 
▲새로 올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은, 우리들의 판단으로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사람들은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오지 않는다. 이면 계약에 대해서는 혹독한 제재를 가하겠다. 수년간 현금 트레이드를 보고하지 않은 것이 밝혀졌다. 벌이 가볍다고 하셨었는데, 앞으로는 철저하게 일벌백계할 생각이다. 미국, 일본과의 공조는 되지 않았는데 

-국제대회 병역 혜택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 국민 정서를 반영하지 못했는데, 예민한 문제를 어떻게 고민하고 있나.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다. 좋은 시스템이 나올 것이라 믿고 따르겠다.

-다음 아시안게임은 나이 제한을 둔다거나 다른 방안을 꾸리자는 의견이 나왔다. 새로 만드는 기구에서 이 사안도 협의하나?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 팀에서 1명씩은 들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도 한다. 한국야구미래협의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이후 KBO리그 관중이 줄었는데 대책을 구상하고 있나.
▲고민을 많이 했다. 스탭들에게 숫자를 가져오라 했다. 2014년 대회 우승 후 관중 추이, 금년의 관중 추이를 알아보라고 했다. 경기 수는 다르지만, 2018년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후로 569게임이 있었는데 시청률이 0.98%이었다. 게임 이후에는 0.77%이 되었다. 2014년 525게임에서 0.93%이었는데, 이후 51게임에서 0.69%로 바뀌었다. 0.24% 감소했다. 관중을 보면 전에는 평균 11278명이었는데, 후에는 9347명이 됐다. 반면 2014년에는 대회 전 평균 11536명, 이후에는 8896명이 됐다. 관중 감소, 시청률 감소도 2014년이 더 컸다. 

-리그 중단이 아시안게임 후 흥행에 역효과가 되었다는 뜻 아닌가.
▲리그 중단은 흥행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프로야구 팀에서 주요 선수들이 나오게 되니 리그를 운영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미 KBO리그에서 발표했듯 다음부터는 리그 중단이 없을 것이다. 그것에 따라 선수 선발 역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안건들에 대해 이야기 된 부분이 있나.
▲10개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FA, 최저임금, 드래프트에 대해 많은 의견 교환이 있었다. 토의된 내용은 선수들과도 의논해야 한다. 그 내용으로 선수들과도 의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FA 금액도 너무 높아서 구단 운영에 무리가 가고, 그렇다면 프로야구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최저임금도 현재 너무 낮다. 

-병역 혜택에 대해서 개인적은 생각은 어떤가.
▲선동열 감독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야구인이자 지도자다. 코칭스태프를 존중한다. 그러나 국민 정서를 다시 받아들여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려 한다.

-경찰야구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경찰청으로부터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받은 적은 없다. 정식 공문이 오면, 2004년 협약서에 근거해 KBO의 요청 사항을 공식적으로 전달하려 한다. 야구는 물론 축구도 있는데, 병역 의무를 이행하며 선수 기량을 유지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내년에도 경찰야구단이 퓨처스리그에 계속 참가하고, 국위를 선양해주길 바란다. 폐지하더라도 기간이 필요하다. 이대은이 올해 1순위로 지명되지 않았나. 야구 리그에 차지하는 지분이 크다. 비공식적으로는 이야기를 많이 했으나 확답은 받지 못했다.

-팀 당 1명씩의 선수는 뽑아야 한다고 했는데.
▲10개 구단 중 한 구단만 대표팀을 배출하지 못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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