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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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화와의 3연전에 모든 것을 건다

기사입력 2005.08.02 11:32 / 기사수정 2005.08.02 11:32

김두용 기자


‘4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올 가을에는 꼭 야구 한다’


지난 주 롯데는 3연승으로 3승 1패 기록, 다시 살아난 타선으로 4강을 위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현재 롯데와 4위 한화와의 게임은 5게임차로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롯데의 안정된 선발진과 다시 살아난 타선을 감안했을 때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롯데가 가을에도 야구를 할 수 있을지는 8월 2일부터 마산에서 벌어질 4위 한화와의 3연전에 어떠한 성적을 거두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롯데는 필승카드인 손민한, 이상목을 앞세워 시즌 초반처럼 다시 살아나고 있는 타력으로 이번 주 한화와의 3연전에 총력을 기울여 4강에 들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화도 두산이 5연패 하면서 2위 두산과의 승차가 단 1게임으로 불과해졌다. 그래서 한화도 롯데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기 위해서 이번 롯데와의 3연전에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므로 양 팀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양 팀간의 상대전적


한화와 롯데의 상대전적은 9승 4패로 한화가 앞서있다. 올 시즌 유독 삼성과 한화에게 열세인 롯데는 마산구장에서도 올 시즌 2승 4패로 고전하고 있어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반면 한화는 롯데에게 올 시즌 3연승을 2번이나 거둔 만큼 자신감이나 팀의 전력에 있어서 한 수 위로 우위가 점쳐진다.


그러나 섣부른 방심은 금물. 양 팀 모두 각각의 목표 달성을 위해 양보할 수 없는 3연전이 될 것으로 보아 예전의 상대전적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또한 이유들로 이번 3연전이 더욱 더 흥미롭게 전개 될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의 투수력 비교


롯데는 이번 3연전에 손민한-염종석-이상목을 차례로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여 지난 주말에 롯데에 강한 문동환을 쓴 한화보다 롯데가 선발 맞대결에서는 유리하다. 한화는 김해님-양훈-송진우를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3연전의 첫 날 어느 팀이 승기를 먼저 잡느냐에 따라서 이번 3연전의 행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롯데는 1차전 ‘전국에이스 손민한’을 내세워 상대선발 김해님이 최근 3경기에서 2패로 페이스가 떨어져 있어서 기선을 제압해 남은 2연전도 유리하게 끌어 나가 내심 3연전을 싹 쓸어 담는다는 계획이다.


양 팀간의 2차전은 노련한 염종석과 영건 양훈의 맞대결이 예상되어 초반 양팀 투수들이 고전한다면 타격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2차전은 중간 불펜진에 의해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3차전은 백전노장 이상목과 송진우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3연전의 중에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될 예정이다. 롯데 이상목은 친정팀 한화와의 대결이기 때문에 타자들이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알고 있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최근 이상목의 페이스가 절정에 올라있어 송진우와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양 팀 불펜진은 이정훈, 이명우, 가득염, 이왕기, 이정민 등으로 구성된 롯데에 비해 정병희, 최영필, 윤규진, 차명주, 윤근영 등으로 구성된 한화가 한 수 위이다. 롯데는 마무리 노장진의 전력이탈과 대체 마무리 이용훈의 부상으로 이 선수들로만 버티기는 힘에 겨워 보인다. 따라서 롯데는 선발의 우위를 최대한 이용해 불펜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한화의 불펜진은 성적으로만 보면 8개 구단 중 최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근 뚜렷하게 힘이 떨어지고 있어 그다지 안정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다행히 윤규진, 최영필, 지연규가 롯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나마 안심이다.


양 팀의 공격력 비교


공격력에서는 단연 데이비스, 김태균, 이도형, 이범호, 브리또로 이어지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한 한화의 우세가 점쳐진다. 그러나 한화는 공격력은 기복이 뚜렷해 이길 때와 질 때 확연하게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 최근 하락세에 있는 타선을 감안 한다면 그다지 롯데에 비해서 크게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없다.


반면 롯데는 최근 두 용병 라이온과 펠로우가 잘해 주고 있어 두 용병 중간에 있는 이대호도 덩달아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희망적이다. 롯데는 지난 주 팀 타율 3할 대를 기록해 시즌 초반과 같은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2번 타자에 확실한 선수가 없어 고민이고 9번 타자 박기혁이 부상에서 제 기량의 회복도 변수이다.


양 팀의 공격력은 비교적 기복 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중심타선이 아닌 하위타선의 역할에 따라 승부가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이범호, 브리또, 백재호가 있는 한화가 손인호, 최준석(박연수), 박기혁으로 이어지는 롯데보다 우위가 점쳐지지만 이들의 활약에 의해서 이번 3연전의 승부의 행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김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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