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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출신 파이터, 이번에는 권투로 '승승장구'

기사입력 2009.07.09 01:18 / 기사수정 2009.07.09 01:18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K-1 지역대회 4회 우승자(2003 러시아·에스파냐, 2005 이탈리아·프랑스) 알렉산드르 우스티노프(46승 1무 8패 1무효, 러시아)가 프로권투 +91kg 선수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2006년 5월 13일 고 올레그 추카노프(4승 9패, 벨로루시)와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라운드 TKO승으로 프로권투에 데뷔한 우스티노프는 2007년 11월 30일 자국 수도 모스크바에서 1999년 K-1 브레이브스 토너먼트 우승자 자비트 바이라미(32승 1무 13패, 코소보·스위스)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것을 끝으로 입식타격기를 접고 권투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까지 우스티노프의 프로권투 성적은 16전 16승 KO·TKO 13회로 완벽에 가깝다. 2007년 2월 6일 고 비탈리 시크라바(14승 14패, 벨로루시)를 1라운드 TKO로 꺾고 독일 국제 챔피언에 등극, 프로권투 첫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올해 2월 26일에는 막심 페듀라(13승 1무 1패, 우크라이나)에게 5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유럽권투협회(EBA) 챔피언이 됐다.

시크라바전은 유럽 위성·유선 방송 유로스포츠로 방송됐으며 프로권투 데뷔 후 자국 러시아에서는 한 번도 뛰지 않고 6개국을 오가며 경기를 치렀다. 독일이 7회로 가장 많고 벨로루시와 우크라이나가 3회, 체코·미국·중국이 각 1회다.

우스티노프가 격파한 주요 선수로는 시크라바와 페듀라 외에도 세계권투협회(WBA) 대륙간 타이틀전 경력자 마이클 스패럿(31승 14패, 영국), 세계권투평의회(WBC) 라틴 타이틀전 경력자 줄리어스 롱(15승 12패, 미국), WBC -91kg 국제 타이틀전 경력자 다니에우 비스푸(21승 11패, 브라질)를 꼽을 수 있다.

16전 16승의 우스티노프는 권투기록사이트 복스렉(boxrec.com)의 전산 순위에서 러시아 5위, 세계 35위로 평가된다. 198cm 130kg의 당당한 체격, 입식타격기뿐 아니라 종합격투기(MMA) 선수로도 6전 6승 KO·TKO 5회를 기록한 격투기 감각을 바탕으로 만 32세의 나이에 권투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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