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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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 브라질과 스페인의 강세, 몰락한 이탈리아

기사입력 2009.06.22 06:01 / 기사수정 2009.06.22 06:01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기자] 지난 유로 2008에서의 부진을 씻고, 리피를 재선임한 이탈리아였지만 그들의 몰락은 막을 방법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들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전력을 선사하지 못했으며, '라이벌' 브라질을 상대로는 졸전 끝에 3-0 대파를 당했다.

한편, 브라질과 스페인은 순항했다. 브라질은 이집트, 미국, 이탈리아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하며 B조 1위로 4강에 합류했으며, 스페인 역시 뉴질랜드, 이라크, 남아공에 연승하며 A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홈 팀 남아공과 '북중미 챔피언' 미국도 막판 뒷심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4강 대진은 스페인-미국, 브라질-남아공으로 확정됐다.

스페인 2 - 0 남아공

이번 대회를 통해 막강한 전력을 재차 확인시켜준 스페인은 다비드 비야의 환상적인 발리슛과 요렌테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미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스페인은 브라질이 세운 35경기 무패행진 기록 경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들은 홈 팀 남아공을 상대로 맹공을 했지만, 번번이 남아공의 중원을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남아공은 스페인의 공격을 육탄방어로 끊었으며, 지속적인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스페인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후반 6분 리에라의 크로스를 받은 비야가 왼발 발리 슛을 성공시키며 선취골을 내줬다. 후반 27분에는 요렌테가 추가골에 득점하며 2-0으로 달아났다.

미국 3 - 0 이집트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인상을 남긴 이집트였지만, 미국에 3-0 대패를 당하며 4강행 티켓을 미국에 내줬다. 이탈리아와 브라질에 연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미국은 전반 21분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막강 화력을 선보였다. 후반 18분에는 브래들리가 추가골을 넣었으며, 26분에는 뎀프시가 3번째 골을 넣으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3점(1승2패)을 기록했으며, 이탈리아의 대패로 인하여 운 좋게 4강에 합류했다.

브라질 3 - 0 이탈리아

브라질은 역시 강했다. 그들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시종일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으며, 주도권 싸움과 경기력에서 압승했다.

결정적인 슈팅이 2번이나 골대에 맞으면서 기회를 날린 브라질은 전반 37분 마이콘의 스루 패스를 받은 루이스 파비아누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앞서갔다. 이후, 전반 43분에는 카카와 호비뉴의 막강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의 수비진을 허물며, 파비아누가 추가골을 넣었으며, 전반 45분에는 도세나의 자책골로 3-0대 승을 거뒀다.

당초 기대를 모은 두 팀 간의 대결은 일방적인 브라질의 우세 속에 마무리됐으며, 이 날 패배로 인해 이탈리아는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수모와 세대교체 문제는 물론 공수에서 불안감을 증폭시키며, 내년 월드컵에 대한 철저한 대비란 과제를 남겼다.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 컵 조별 예선 최종 결과

A조

1.스페인 3전 3승 8득 +8 승점 9점 → 4강 확정
2.남아공 3전 1승 1무 1패 2득 2실 0 승점 4점 → 4강 확정
---------------------------
3.이라크 3전 2무 1패 1실 -1 승점 2점
4.뉴질랜드 3전 1무 2패 7실 -7 승점 1점

B조

1.브라질 3전 3승 10득 3실 +7 승점 9점 → 4강 확정
2.미국 3전 1승 2패 4득 6실 -2 승점 3점 → 4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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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탈리아 3전 1승 2패 3득 5실 -2 승점 3점
4.이집트 3전 1승 2패 4득 7실 -3 승점 3점


득점 순위

1.토레스, 비야(이상 스페인), 파비아누(브라질) 3골
2.로씨(이탈리아), 지단(이집트), 카카(브라질), 파커(남아공) 2골
3.파브레가스(스페인), 데 로씨(이탈리아), 주앙, 마이콘, 호빙요, 멜루(이상 브라질), 샤우키, 호모스(이상 이집트), 도노반, 데이비스, 브래들리, 뎀프시 (이상 미국) 1골

[사진=브라질 대표팀의 승전 소식을 전하는 글로보에스포르테 ⓒ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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