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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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을 보면①] 무너진 이탈리아 속에서 빛난 이아퀸타

기사입력 2009.06.21 20:28 / 기사수정 2009.06.21 20:28

권기훈 기자

 



한창 진행중인 컨페드레이션스 컵. 당신에게 들리는 이름이 카카와 비야뿐이라면, 당신은 컨페드컵을 반밖에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컨페드레이션스 컵을 빛내고 있는 또 다른 별들, 숨겨진 1인치 속에 그 들이 있다.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고 있는 2009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컨페드레이션스컵에 모든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이라는 세계 최고 축구팀들이 서로 경쟁을 하는 모습에 더욱 많은 축구팬은 열광하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스페인이 3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벌이며, 브라질이 기록한 35경기와 동률을 기록하고 있기에, 더더욱 많은 축구팬이 스페인이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이렇게 많은 축구팬이 지켜보고 있는 컨페드레이션스 컵. 과연 어떤 세리에A 소속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빈첸조 이아퀸타(유벤투스)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 멤버이기도 한 빈첸조 이아퀸타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비록, 그의 활약상이 독보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이탈리아 국가대표에서는 없어선 안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국전과 이집트 전에서 이아퀸타는 이집트 수비진을 궤멸상태까지 만들 정도로 흔드는 플레이를 완벽하게 구사하였다. 비록, 이집트 전에서는 1-0으로 패배하긴 하였지만, 이아퀸타의 활약상은 모두에게 주목받기에 충분하였다.

사실상, 이아퀸타는 현재 이탈리아의 최고 공격수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그가 이번 컨페드레이션스 컵을 통해 얼만큼 더 멋진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2. 더글라스 마이콘(인테르)

현존하는 최고의 오른쪽 풀백이 누구냐? 라는 논쟁이 붙으면 항상 이름을 올리는 브라질산 오른쪽 풀백이다. 이번 컨페드레이션스 컵에서는 미국전 한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그의 능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하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프리킥을 펠리페 멜루의 머리 바로 위에 올려주면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후반 17분에는 카카와 2:1패스를 주고받으면서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벼락같은 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인테르에서도 매 경기 주전으로 나서면서 최고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는 마이콘. 매일 자신의 경쟁 상대로 불리던 다니엘 알베스를 넘어, 이제는 브라질의 전설인 카푸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들을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 다니엘레 데 로시(로마)

이탈리아 세대교체의 주축 멤버이자, 이제는 이탈리아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강력한 중앙 미드필더인 데 로시도 이번 컨페드레이션스 컵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 로시는 가투소, 피를로와 함께 이탈리아 중원을 책임지며 상대 미드필더를 압박하는 플레이에 능하다. 특히, 1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27분경, 통렬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면서 이탈리아의 승리에 완벽히 기여하였다.

물론,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미국의 클락이 퇴장당하는 바람에 이탈리아가 중원을 쉽게 장악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집트전에서도 데 로시의 활약상은 주목할 만하였다. 비록, 이집트의 엘 하다리 골키퍼의 선방에 이탈리아는 패배하기는 했어도, 데 로시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던 것이다.

과연, 데 로시 또한 컨페드레이션스 컵과 2010년 월드컵을 통해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 두고 볼 만한 선수이다.

[사진= 컨페더레이션스 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아퀸타 (C) 유벤투스 공식홈페이지 캡쳐]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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