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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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이웨이' 김혜정의 #복길이엄마 #가슴앓이 #도전

기사입력 2018.08.09 22:12 / 기사수정 2018.08.09 22:5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김혜정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덤덤히 털어놨다. 

9일 방송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MBC '전원일기'에서 '복길이 엄마'로 잘 알려진 김혜정이 출연했다. 

이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김혜정은 경기도 양평 숲 속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일과를 시작했다.

김혜정은 "직업이 연기자고 평상시 나는 자연인이다. 모든 걸 놓고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있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혜정은 "'전원일기' 촬영을 내가 사는 마을에서 했었다. 농가주택이 마침 하나 나온게 있어 구입해서 조금씩 취미로 고쳐가면서 지낸다"고 털어놨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전원에 사니까 아시겠지만 새벽부터 일어나면 저녁까지 끝도 없이 일이다. 조금만 한 눈 팔면 여름에는 풀이 막 무성하게 자라서 금방 귀곡 산장이 된다"고 밝혔다. 

한 차례 쓰러진 적이 있는 그는 꾸준히 심전도 체크를 받고 있다. 그는 "한번 의식 잃어본 경험이 있어서 집착이 없다. 욕심이 없어졌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동명이인의 배우의 사망으로 인해 사망설이 불거졌을 때는 속상했었다고. 

'전원일기' 마지막 촬영지 인근에서 살고 있는 그는 함께 출연했던 '개똥이 엄마' 이상미와 함께 인근을 둘러보며 추억을 소환하기도 했다. 

'복길이 엄마'라는 자신의 상징적인 캐릭터에 대해서도 "한때 굉장히 인기가 있었고 복길이 엄마에 대한 향수가 있지 않나. 내가 잘해서 인기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되짚어 보니 베이비부머 세대의 엄마가 끝도 없는 희생을 하지 않았나. '전원일기'를 보면 자기 엄마와 같은 세월을 살고 있어 그에 대한 향수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당시의 인기를 회고했다. 

또 20대 초반에 맡은 시골 어머니 배역에 대해 "철없을 때는 마음이 아프고 싫었었는데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후반이 되면서 '전원일기' 복길이 엄마 역할만 한다고 해서 배우가 아닌 것도 아니고, 가리지 말고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싶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복길이 역이었던 김지영은 "무던히 견뎌내고 참아내고 인내하는 그런 역할을 그 당시 김혜정 선배님이 정말 잘하지 않으셨나란 생각을 한다"며 "어릴 때 내가 느낀 김혜정 선배님은 굉장히 섬세하고 여린 것 같지만 불의를 보면 못참는 성격이라 정확하고 바른 것에 대한 잣대가 있다. 배우로서,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이렇게 성장해야겠다를 보고 많이 배운 선배"라고 설명했다. 

김혜정은 "(이혼 후)대인기피증이 있을 정도로 사람을 안만나고 나를 가두고 차단시켜놓고 살던 세월이 5,6년 됐었다"며 "개인적인 걸로 누구에게 기대거나 할 수 없어서 혼자 삭히고, 혼자 견디고 이랬다. 이상숙과 이상미같은 친구들이 내밀한 이야기는 하지 않더라도 큰 에너지를 줬다"고 힘줘 말했다. 

또 김혜정은 "연애하고 싶다. 사랑은 이기적인게 아니라 주는 거니까 내가 마음의 준비가 되고 누군가에게 열린 마음으로 충분한 자양분이 될 수 있을 때 인연이 열리지 않을까. 아직은 준비가 덜 된 모양"이라며 미소를 띄웠다. 

특히 김혜정은 "연기자들이 이름만 걸고 대충 한다는 이야기 듣기 싫었다. 올출석했다"며 불혹을 넘긴 나이에 대학생이 되었음에도 차석으로 졸업한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사람이 멈추거나 정체되어있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멈추지 않고 내 꿈을 움직이면 어느 순간에는 그 꿈에 도달해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조선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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