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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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나온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 NC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사입력 2021.11.26 09:3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나성범이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했다. 그동안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기만 했던 NC 다이노스도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기 위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 

나성범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분류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으나, 결국 나성범이 FA 선언을 하면서 국내 잔류 쪽으로 무게가 기울어졌다.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준수한 활약을 이어온 나성범이기에 외야수 FA 최대어로 손꼽히고 있다. 벌써 장기 계약과 100억 이상의 금액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 

원소속팀 NC도 행동에 나선다. “NC 다이노스 나성범, 그 외에는 생각해본 적 없다”라는 이동욱 감독의 말처럼, NC는 나성범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것을 강조하며 그의 잔류를 바라왔다. 임선남 단장도 마찬가지. 임 단장 역시 “반드시 잡는다”라며 나성범을 잔류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임선남 단장은 “나성범과는 가볍게 2~3번 만났다. 나성범이 운동하러 경기장에 자주 오는데 오며가며 마주친 건 더 많다. 하지만 이제 FA 승인이 났으니 본격적으로 정식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나성범은 현재 에이전트가 없어 홀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 “걸맞은 대우를 원한다”라고 NC에 어필한 상황. NC 역시 구단 창단 멤버,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위상까지 함께 고려해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임선남 단장은 “나성범은 창단 때부터 뛰어왔던 주축 선수다. ‘프랜차이즈 프리미엄’이라고 딱히 정해놓은 건 없지만, 계량할 수 없는 가치에 대해선 확실하게 고민하고 있다”라면서 “그라운드 위에서의 활약 외에도 구단 내에서의 위상이나 여러 다른 가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들 모두를 종합해서 나성범과의 협상에 나설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현재 FA 시장엔 나성범 외에도 13명의 준척급 선수들이 올라와있다. 나성범 외에 고려하고 있는 외부 FA는 없을까. 이에 임 단장은 “지금 외부 FA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성범과의 협상이 최우선이다”라면서 “나성범과 먼저 결론을 내고 나서 어느 정도 여력이 있는지 파악한 뒤에 시장 상황을 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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