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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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노란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어?" 인종차별에 대한 뎀바 바의 직언

기사입력 2021.10.15 04:00 / 기사수정 2021.10.14 19:2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지난 12월, 인종차별 논란 사건 당시 중심에 있었던 뎀바 바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예로 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최근 은퇴를 선언한 뎀바 바와 독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선수 생활을 돌아보는 인터뷰 내용 중 지난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인종차별 단어 때문에 대기심에게 항의했던 상황에 대해서 털어놨다. 

뎀바 바가 바샥셰히르 소속이던 지난 시즌 12월에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PSG와의 경기에서 대기심 세바스티안 콜체스쿠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 콜체스쿠가 바샥셰히르 코치인 피에르 웨보에게 '검은 사람(the Black one)'이라고 말하면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뎀바 바는 선수단을 대표해 콜체스쿠에게 격하게 항의했고 양 팀 선수들은 이러한 인종차별에 항의해 경기를 거부했다. 경기는 하루 뒤에 다시 진행됐고 이는 축구계의 이슈가 됐다. UEFA는 조사 끝에 콜체스쿠가 부적절하게 행동했지만, 인종차별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발표했다. 콜체스쿠와 당시 보조 심판 옥타비안 소브레는 UEFA 윤리징계위원회의 조사 끝에 부적절한 행동을 이유로 시즌 종료까지 심판 배정이 중지됐었다.

뎀바 바는 "난 답변받지 못한 질문을 하겠다. 사람을 피부색으로 불러도 좋은가? 영국인 심판이 손흥민을 '노란 사람(the yellow one)'이라고 부르는 걸 상상할 수 있나? 비상식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흑인 사회에서 큰 영향은 없다. 그것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람이 아닌 색을 본다. 하지만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지켜보고 '평등'과 '존중'이라는 배지를 달고 있다면, 사람을 지칭할 더 나은 백만 가지 방법이 있다"라고 말했다. 

뎀바 바는 바샥셰히르를 떠나 지난 7월 스위스 리가 FC루가노에 입단했지만, 3경기를 뛰고 2개월 뒤 곧바로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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