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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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실책→실점' 5년 만에 잡은 복수 기회 놓쳐버린 이재성

기사입력 2021.10.13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재성(FSV마인츠)이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5년 만에 다시 찾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1-1로 비겨 승점 1점을 챙겼다. 어려운 아자디 원정에서 승점을 챙기며 대표팀은 승점 8점을 챙겨 조 2위를 유지했다. 

전반에 한국은 상대 측면 수비 뒷공간을 잘 노리면서 공격을 꾸준히 시도했다. 주도권은 상대에게 내주는 시간이 많았지만, 우리가 볼을 소유하면 측면에서 빠른 공격 전환을 시도했다. 2선 자원으로 나선 이재성과 황인범(루빈 카잔)이 공격에서 좋은 역할을 해냈다. 

특히. 이재성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자리에 구애받지 않고 넓은 활동반경을 보였고 수비 시에는 전방 압박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황인범과 함께 전반에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중원을 압박했다. 이란이 정확하고 간결한 패스로 탈압박한 뒤 이어진 공격에 나서면 김민재(페네르바체)와 김영권(감바 오사카), 정우영(알 사드)이 뒷공간을 커버했다. 

한국은 후반에 2분 만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기분 좋게 앞서갔다. 이재성이 하프라인에서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이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 득점으로 이란은 공격적으로 나섰고 우리가 수비에서 버티기 바빴다. 

상대가 에너지를 높여 공세를 이어가자 잘 버티고 활약하던 중원도 흔들렸다. 특히 이재성은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활동 반경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실점 장면의 빌미가 된 것이 이재성이었다.

후반 31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볼을 빼앗기며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고 이 과정에서 알리레자 자한바크쉬(페예노르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내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실수로 내준 셈이다. 

이재성은 전반에 비해 아쉬운 후반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국 후반 37분 이동경과 교체됐다. 이재성은 지난 2차 예선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대표팀 주축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거기에 유럽 진출 3년 만에 분데스리가로 진출하는 데 성공해 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재성은 마인츠에서 시즌 초반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대표팀에서도 아쉬운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지난 9월 열린 이라크와의 최종예선 1차전부터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이번 10월 A매치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에 손흥민의 득점을 도우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후반에 에너지가 떨어지면서 치명적인 실수를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재성은 지난 2016년 10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아자디 원정에선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5년 뒤, 그는 직접 선발 출장하며 무승 징크스를 깨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후반 집중력을 잃으며 아쉬운 아자디 스타디움 첫 승을 놓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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