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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중요 대회마다 꿈에 아버지 나와…결과는 우승" (퍼펙트라이프)[종합]

기사입력 2021.09.15 21:2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현정화가 아버지와 연관된 엄청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탁구 여제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현정화 감독은 "건강이 걱정되어서 온 건 아니다. 주위에서 '너 왜 이렇게 말랐니', '아픈 거 아니니' 하는 말들을 너무 많이 하셔서, 괜찮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한 현정화는 몸 상태 체크를 위해서 몸무게를 측정했는데, 42.5kg이 나왔다. 그런데 체성분 검사 결과 현재 53세인 그의 신체 나이는 23세였고, 체지방률은 10%였다. 이를 본 홍경민은 "서울 올림픽 이후로 나이를 안 먹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모든 훈련을 마친 현정화는 저녁 시간대에 배우 겸 가수 김혜영과 만남을 가졌다. 어떻게 친해진 거냐는 질문에 현정화는 "제 팬이라고 해서 방송에서 만난 다음에 친해지게 됐다"면서 "91년 남북단일팀 경기 당시에 저를 알게 됐다고 하더라. 저 친구가 한국 와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저라고 했다고 한 것"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북한의 리분희 선수와 호흡을 맞췄던 현정화는 "북한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와 남한에서 제일 잘 하는 선수가 만나서 한 팀을 이뤄야 했다. 마음을 여는 방법이 뭔가 고민했는데, (리분희 선수가) 1살 많았다. 그래서 그냥 '언니'라고 했다. 그런데 그 말이 좋았나보더라"며 "한국에서 가져간 간식 같은 것도 몰래 주면서 친해졌다"고 당시 함께 경기를 뛰기 위해 노력했던 내용을 공개했다.

탁구 선수였던 김석만과 결혼한 현정화는 "88올림픽 준비하면서 많은 선수들이 제 파트너를 해줬는데, 그 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선수였다. 그런데 어머니가 결혼을 10년 동안 반대하셨다"며 "너무 한 쪽 분야에 있는 사람과 살지 말고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도 만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셨다. 그 때는 이해를 못했는데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결혼을 후회하느냐는 현영의 질문에 현정화는 "다른 세상도 있더라"며 웃었다.

마찬가지로 탁구 선수로 활동했던 그의 아버지는 폐결핵으로 투병하다 현정화가 중학교 1학년 당시에 세상을 떠났다고. 그는 "아버지는 국가대표는 못 되셨다. 그런데 제가 잘하기 전에 돌아가셔서 잘 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하셨다"면서 "중요 대회 때마다 아버지가 꿈에 나타나셨다. 그 때마다 우승해서 '아버지가 날 도와주시는구나' 싶었다. 국내 대회도 아니고, 국제 대회때마다 나타나셨다. 서울 올림픽 때 나타나셨고, 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때도 나타나셨고, 93년 세계선수권 개인 단식 결승 전날 나타나셨다. 그 때 아빠나 나올 때마다 우승했던 기억이 나서 웃음이 나더라. 그리고 결승전에서는 정말로 압도적으로 상대방을 꺾었다"고 회상했다.

2012년 8월 가족들을 해외로 떠나보낸 현정화는 9년차 기러기 엄마로 생활하고 있다면서 딸은 중국에, 남편과 아들은 미국에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 그는 "제가 지도자 생활을 하느라 제가 제대로 돌보지 못했는데, 바르게 자라서 정말 다행이다. 대학교 진학을 중국으로 간 이유가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기 때문"이라고 전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퍼펙트라이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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