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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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허이재 폭로 배우 실명 요구 "피해자 양산, 책임 져야" (종합)[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9.15 15:50 / 기사수정 2021.09.15 13:58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연예 뒤통령이진호' 이진호가 허이재가 폭로한 남자배우의 실명을 요구했다.

13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허이재 은퇴시킨 유부남 배우? 취재해봤더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진호는 "취재를 열심히 하면 할수록 '이게 무슨 일이지?'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배우 허이재는 지난 10일 크레용팝 출신 웨이의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출연해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배우가 내 은퇴의 결정적인 계기였다. 이를 폭로할 경우 후폭풍도 알고 있다. 드라마 파트너였는데 처음에는 잘해줬다"라고 말문을 연 바 있다.

그는 "쉬는 날에 왜 연락을 안 하냐고 해서 '우리 매일 (촬영장에서) 만나고 있고 20시간을 보는데 연락할 시간도 없잖아요' 그랬더니 아는데 모르는척하는 건지 아무말 안 하고 가더라. 그때부터 슬슬 촬영장에서 'X 같은 X아, XXX아'라고 폭언을 했다"라고 말했다.

촬영장에서도 욕을 했다고 말한 허이재는 "감독님이 나를 불러서 '걔가 어느 날부터 너에게 욕하고 감정신 있을 때마다 방해하고 괴롭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어보셔서 모르겠다고 했더니 감독님이 '걔는 너를 성적으로 보고 있는데 네가 안 넘어오니까 강압적으로 무섭게라도 너를 넘어 뜨리려고 한 것 같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허이재는 "그 배우 대기실로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우리 드라마 보고 뭐라 하는지 알아? 너랑 나랑 연인 사이 같지가 않대'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노력하겠다고 했더니 '근데 너 남녀 사이에 연인 사이 같아 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 같이 자야 돼'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허이재가 그렇게 하기 싫다고 얘기하자 남자 배우는 "그러니까 이 X 같은 X아 잘하라고. 너 때문에 연기에 집중을 못 하잖아 이 XXX아"라고 반응했다고. 그 이후 허이재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이 폭로 이후 그 배우가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결국 둘 밖에 알 수 없는 내용인데 직접 밝히지 않고 있다"라고 말하며 "그래서 용의선상에 오른 배우에 대해 확인해 보니까 평판이 상당히 엇갈리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 배우와 인연이 닿았던 네 곳에 연락을 취했더니 두 곳은 그 배우가 엄청 젠틀하고 친절해서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다만 여자 문제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선을 긋더라. 그런데 두 곳에서는 언젠가 이런 일이 터질 줄 알았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평판이 엇갈린다고 해서 당사자라고 당장 규정지을 수 있는 건 물론 아니다"라고 말하며 "아직 그 배우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연락을 취하면 비공식적으로 아니라고 부인을 한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공식 입장을 왜 안 밝히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허이재씨가 실명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에서 '나 아니다'라고 하면 낙인이 찍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허이재씨를 돕고 싶은 마음이 있어 그의 주변에도 취재를 시도했다. 그런데 뜻밖의 내용들이 많았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자신의 이러한 폭로에 대해 네티즌들이 욕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한 이진호는 "허이재씨와 활동했던 스텝들이 그녀에 대해서 호의적이지 않았다. 2007년 '궁S' 이후 갑작스레 스타덤에 오르면서 스스로 컨트롤이 안 됐다는 증언이 상당수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그 후 허이재씨가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게 됐는데 그 후 한 작품은 세 개 뿐이다"고 말하며 과거 야구선수 김현수와 스캔들이 났던 허이재의 과거를 언급하기도 했다. 허이재는 처음에는 열애를 인정했지만 남자 측에서 부인하자 입장을 바꾼 바 있다.

이어 이진호는 "(허이재가) 활동을 거의 안 하다가 2010년 결혼을 끝으로 연예계 활동에 거의 나서지 않았다. 2016년 '당신은 선물'이라는 작품으로 복귀한 적이 있긴 하다. 이렇게 취재하다 보니 의아했던 부분이 폭로에서는 그 남자 배우가 은퇴의 결정적인 계기라고 밝혔는데 공식적으로 허이재씨는 한 차례도 은퇴선언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가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진호는 "당시 관계자 말로는 살이 쪄 있어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에는 자기관리가 안 되어 있었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하며 "취재 과정에서 (허이재의) 평판에 대해 계속 접하며 처음에는 돕고 싶다는 마음이었지만 점점 배경에 관심이 쏠리더라"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누군가의 편을 들려고 하는 건 절대 아니다"고 말하며 다수의 개인적인 제보도 많이 받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2차 가해가 아니냐는 말도 나올텐데 그 남자 배우의 썰을 풀면서 욕하는 게 저한테는 훨씬 쉬운 선택이다. 그런데 폭로에 나섰던 인물들의 말을 일방적으로 믿게 되면 결과적으로 또 다른 피해자들만 양산된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허이재를 겨냥하며 "방송을 통해서 밝힌 만큼 그 내용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폭로에서 이미 수많은 단서가 나왔는데 당사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 그래야 더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는다. 책임감 있는 행동이 선행될 때 팬들이 진정으로 허이재 씨를 도울 수 있다"고 마무리를 지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연예계 뒤통령이진호'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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