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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극적 세이브' 울산, 승부차기 끝에 8강 진출! [울산:스코어]

기사입력 2021.09.14 22:47 / 기사수정 2021.09.14 23:07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울산이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1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AFC챔피언스리그 2021 16강 경기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홈 팀 울산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수비에 나섰다. 3선엔 김성준과 원두재가 수비를 보호했고 2선은 바코, 이동경, 이동준, 최전방엔 오세훈이 출격했다. 

원정 팀 가와사키는 4-3-3 전형으로 맞선다. 정성룡 골키퍼를 비롯해 노보리자토 쿄헤이, 제시엘, 야마네 미키, 야마무라카즈야가 수비로 나섰다. 중원은 주앙 슈미트, 와키자카 야스토, 타치바나다 켄토가 지켰고 전방엔 레안드로 다미앙, 고바야시 유, 레나가 아키히로가 울산의 골문을 노렸다. 

초반 양 팀은 중원 싸움을 가져가며 맞붙었다. 가와사키는 전방압박을 시도하면서 울산의 볼 소유를 차단하려고 노력했다. 울산이 탈압박에 성공하면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했지만, 가와사키의 수비 전환도 빠르게 진행되면서 공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22분 홍철의 왼발 크로스가 날카롭게 연결됐고 오세훈이 높이 떠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서 전반 27분엔 울산이 역습으로 나섰고 바코의 전진에 이은 이동준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역시 정성룡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0분엔 프리킥 찬스에서 홍철의 크로스가 오세훈의 머리에 맞았지만, 방향이 다른 쪽으로 향했고 오프사이드도 선언됐다. 전반 막판엔 가와사키가 날카로운 측면 공격으로 울산을 두드렸지만, 울산이 수비에 성공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에도 양 팀은 치열하게 중원 싸움을 이어갔다. 가와사키가 점차 주도권을 잡고 울산을 압박했지만, 울산의 수비가 잘 버텨냈다. 가와사키가 공격에서 소유권을 내주더라도 강하게 전방압박을 유지하면서 울산이 공격으로 제대로 전환하기 어려웠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21분 윤빛가람과 이청용을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청용이 빌드업 과정에서 관여하면서 공격을 풀어보려 했지만 역시 강한 전방압박에 고전했다. 후반 30분엔 조현우가 다미앙의 압박에 킥 실수를 범할 뻔했다.

울산이 체력이 소진되면서 압박을 계속 시도했던 가와사키에게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후반 41분에 교체 투입된 윤일록과 김지현이 기존 선수들과 다시 시너지를 발휘해봤지만, 가와사키의 수비에 막혔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2분 이동준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 상황에서 김지현이 마무리를 짓지 못했고 이어서 찾아온 이청용의 크로스에 이은 윤빛가람의 슈팅은 높이 뜨고 말았다. 가와사키도 수비 간격이 점점 벌어지면서 이동준을 비롯한 공격진에게 공간이 발생했다. 가와사키가 연장 전반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기회를 살리며 교체 투입된 케이 치넨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으로 울산이 위기를 넘겼다. 

연장에도 양 팀은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서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상대의 실수를 틈타 기회를 잡는 모습을 보였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많지 않았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 가와사키의 프리킥 찬스에서 나온 야나무라 카즈야의 헤더 슈팅을 조현우가 간신히 막은 것이 유일한 위협적인 순간이었다. 

연장 후반 7분 롱패스를 김지현이 머리로 떨어뜨렸고 이동준이 박스 근처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가와사키는 연장 후반 10분 중앙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타치바나다의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슈팅이 높이 떴다. 

연장 후반 14분 제시엘의 실수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정성룡의 실수가 이어지며 김지현의 헤더가 나왔지만 이것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1-1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가와사키의 2번 키커로 나선 교체 투입된 타츠야 하세가와가 실축하면서 울산이 앞서갈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울산의 2번 키커 원두재가 크로스바를 맞히며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가와사키 3번 키커가 성공한 가운데 울산의 3번 키커 이동준이 실축했지만 정성룡이 먼저 뛰었다는 판정이 나와 재차 킥을 처리했고 이동준의 킥이 다시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다행히 가와사키 4번 키커 슈미트가 다시 실축한 사이 울산의 4번 키커 윤일록이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가와사키 5번 키커 이에나가의 킥을 조현우가 막으면서 울산이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키커 윤빛가람이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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